간장 계란볶음밥 만드는법
좋아하는 고명 올려 컵밥으로 한그릇요리
그때가 좋았어, 아이들 어릴적 온 식탁에 밥풀 잔뜩 흘려가며 온가족이 모여 저녁 밤 먹을때.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 정도로 아이들 밥 먹이느라 분주했던.. 힘들었지만 풋풋한 그때가 더 재밌었던것 같아요. 다시 돌아가라면 절대 돌아가지 않으거지만 기억만은 따뜻함이 진한 그런 풍경이네요.
온가족이 한자리에 앉아 저녁 먹는것도 이제 쉽지 않아요. 학원 끝나는 시간이 제각각이라 큰 아이가 오는 시간은 10가 훌쩍 넘어요. 첫째는 밖에서 간단하게 떼우기 일쑤고 둘째도, 막내도 곧 그럴테지요. 저녁을 조촐하게 먹거나 혼자 먹거나 하게 생겼어요. 주말이나 되어야 ㅎ나끼 정도는 다 모여 함께 식사하겠네요. 늦게 오는 큰 아이는 편의점이나 분식점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학원수업 마치고 집에오며 허기가 집니다. 너무 늦게 밥 먹는게 건강에도 체중관리에도 별로 도움이 되진 않지만 배고픈데 어떡해요. 먹어야죠. 배고프면 잠도 안오잖아요.
또 자칭 미식가라 된장국에 밥말아 김치 얹어 대충 먹는건 용납이 안돼요. 오늘 하루를 열심히 견뎌낸 자신에게 맛있는것, 특별한것으로 보상하고 싶은가봐요. 늦은 저녁먹고 도 과제며 영어단어외우고 자요. 소화는 시키고 자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그래서 오늘은 햄계란볶음밥을 미리 만들어 놓았어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마요네즈만 조금 뿌려주고 새우버터구이 하나 올려주면 우와~ 감탄하며 먹어요.
계란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내는 메뉴죠~ 백종원 레시피 시그니처 파기름!!! 중국식 볶음밥맛을 내버리는 파기름으로 풍미를 최대한 끌어 올리고 단밸질 덩어리 계란 고슬고슬 스크램블하고 햄 볶다가 밥 볶으면서 굴소스 한숟 넣고 간장 한숟으로 불맛까지 재현하면 완벽한 중국집 볶음밥!
간장계란볶음밥이 완성됩니다. 밥그릇이 아닌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씨리얼컵에 담아주니 시각적인것에 민감한 딸들은 더 좋아합니다. 그릇하나 바꾼것만으로도 깨알같은 기쁨이되니 기쁘게 해주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네요. 음식에 유머코드, 감동코드 심어 놓는것도 만드는사람이나 먹는 사람에게 큰 기쁨이지요.
내 딸을 기쁘게 해주렴~
오늘의 감동코드 버터구이 새우가 올라갔습니다.
동그랑땡이나 만두, 미트볼, 소떡꼬치 등 그때그때 냉장고에 있는 재료 활용해서 올려줍니다.
자, 그럼 백종원 계란볶음밥 만드는법 들어가는 재료는 뻔한데 불맛은 어떻게 내는지 굴소스는 몇 숟가락이 들어가야 황금레시피인지 알아볼게요.
간장 계란볶음밥 레시피
재료
밥 1공기
계란 2개
대파 반대
햄 약간
양념
굴소스 1숟
진간장 1숟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계란물 만들기
계란 2알은 잘 풀어서 준비합니다.
밥 양념에 굴소스가 들어가기때문에 따로 소금간을 하지 않아요.
대파, 햄썰기
대파 반대는 파기름을 만들거에요. 잘게 다지듯 설어주고
햄 적당량도 잘게 썰어 준비합니다. 염분과 아질산나트륨 등 첨가제를 제거하기 위해 전기주전자로 데운 뜨거운물을 부어 잠깐 담갔다가 흐르는물에 씻어 준비합니다.
식용유 2숟+다진 파
식용유 2숟을 두르고 다진 대파를 넣어 달달볶아줍니다.
파향이 올라오고 파 겉이 갈색을 변할때 쯤
계란물 붓기
계란물 부어 20초간 방치했다가 숟가락이나 젓가락으로 저어 스크램블을 해줍니다.
햄 볶기
계란스크램블이 다 만들어지면 햄을 넣고 볶아줍니다.
햄이 노릇노릇 익어가면
밥 1공기+굴소스 1숟
밥 한공기를 넣고 굴소스 1숟을 넣고 잘 섞어가며 볶아줍니다.
불맛내기 : 진간장 1숟
중국집 볶음밥처럼 불맛내는 방법입니다.
잘 볶아진 밥은 한쪽으로 밀고 프라이팬에 빈공간을 만들어 진간장 1숟을 넣고 바글바글 끓으면 밥과 섞어 볶아줍니다.
센불에 직접 불이 닿아 불맛을 내는 중국집처럼 가정에선 할 수 없으니 간장을 살짝 끓여 불맛과 같은 맛을 내는 백종원 스타일 불맛내는법이지요.
고명 : 새우버터구이
팬에 버터를 녹이고 해동한 냉동새우를 넣고 골고루 잘 익힌 후 후추 톡톡 뿌리고 계란볶음밥에 고명으로 올려줍니다. 만두나 미트볼을 구워 올려주어도 좋고 아이가 좋아하는것이 있다면 고명으로 올려줍니다.
미리 만들어 놓고 살포시 접시 하나 덮어 놓으면 혹시 엄마가 딸 기다리다가 잠깐 잠이 들어도 식탁위에 훤희 보이는 맛있는 저것!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엄마 정성이 담긴 집밥을 먹느거죠.
내열유리 동그란 반찬통에 여러개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두면 출출할때 하나씩 꺼내어 전자레인지에 돌려 간식으로 먹기도 좋아요. 볼일있어 외출로 아이들 끼니나 간식을 챙겨주지 못할때 선택할 수 있는 훌륭한메뉴지요.
햄은 햄대로 맛있고 달걀의 부드러움, 굴소스의 짭조름한 감칠맛, 진간장의 불맛까지 만들기 쉽지만 정성가득한~
먹는 사람이 극진한 대접으 받는듯한~ 맛있는 햄계란볶음밥으로 오늘 하루 맛있는 이야기 마무리합니다.
오늘도 고생 많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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