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전 바삭하게 만드는법
부침개 반죽 황금비율 새우 미나리전
미나리요리, 바삭하게 부쳐낸 미나리전 그 바삭함이 남다르게 맛있었는데요. 부추전과 김치전과는 다르게 미나리는 부쳐놓으면 빠삭함 고소함이 남다르더라고요. 냉동실에 넉넉하게 사 둔 냉동새우 해동해서 굵게 다져 넣으니 톡톡 터지는 쫄깃한 식감까지 더해져 코박고 먹었습니다.새우대신 오징어를 넣어도 꿀맛이지요. 양파장아찌 등 각종장아찌나 피클 곁들이면 간장양념소스보다 훨씬 상큼하고 맛있어요. 향긋항이 남다른 미나리전 반죽비율, 바삭하게 부치는법 자세히 소개합니다.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양파장아찌 포스팅도 따로 해둔게 있으니 참고하세요.
오늘 날씨도 멍텅구리네요. 뭐가 한바탕 쏟아내릴 것 같은데 내릴거면 후딱 내리고 말지 내릴랑 말랑 전주만 기네요. 덕분에 세로토닌이 저하되어 고소한 기름, 탄수화물이 막 당기잖아요. 날씨 핑계 삼아 우리집도 전을 부쳤습니다. 별다른 재료 필요없는 후딱 만드는 김치전보다 오늘은 새우 넣어 쫄깃하고 묽은 반죽 비율로 과자처럼 바삭하게 구워내는 새우 미나리전으로 부쳤어요. 딱 막걸리 안주인데 막걸리를 사와야하나 말아야하나~
요즘 미나리가 싸요. 봄나물 대표주자이기도 하지요. 동네 마트에서는 단도 안치고 봉투에 막 담은 미나리 400g 한봉지에 1800원에 팔아요. 4월말 5월 초 텃밭에도 미나리순이 막 올라오는 이때가 미나리가 연하고 참 싸요. 이럴대 많이 먹어줘야합니다. 그래서 또,또, 두봉지 사왔어요. 미나리 사오면 정해진 코스요리가 딱 있죠. 미나리 겉절이 무침, 새우(해물)미나리전, 미나리 볶음밥.. 미나리요리는 데치면 질겨져서 익혀 먹는것보다 생으로 먹는게 더 맛잇어요.
익히면 질겨지는 미나리지만 미나리전만은 달라요. 기름 넉넉하게 두르고 튀기듯 부쳐내면 바삭하게 소리까지 맛있는 바삭한 전이 만들어집니다. 전 테두리 서로 먹겠다고 다투지 않아도 전체적으로 바삭 쫄깃하니 끝까지 사이좋게 먹을 수 있는데요. 새우가 들어가 간간이 씹히는 쫄깃함도 식감을 풍부하게합니다.
전 가운데는 바삭함이 테두리보다 덜하지만 쫄깃함은 엄지척입니다. 미나리가 들어간줄도 모를 만큼 전혀 질기지도 않고 향긋함만 입안 가득입니다.
새우도 맛있지만 미나리가 원래 육류와 궁합이 좋아요. 해물도 좋고 육고기도 좋아요. 삼겹살과 최고 조합이죠. 새우대신 삼겹살을 다지듯이 잘라 넣어 부쳐도 좋고 베이컨도 의외로 잘 어울리는 부재료랍니다.
자, 그럼 전 바삭하게 만드는 반죽 비율과 미나리전을 바삭하게 부치는 꿀팁이 무언지 알아볼게요.
새우 미나리전 레시피
재료
미나리 100g
새우 큰것 5마리(취향껏)
반죽
튀김가루 1.5컵
물 1.5컵
초간장
진간장 3숟, 식초 3숟, 설탕 2숟
(양파,홍고추, 청양고추, 쪽파 등 다져 넣음)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미나리전 만들기
새우 해동
새우는 일반 분홍색 칵테일 새우가 아닌 그것보다 많이 큰 흰다리살새우예요. 마~~~~니 넣어달라는 아이들 성화에 8마리 넉넉하게 준비했습니다. 새우는 정해진 양이 있는게 아니라 취향따라 원하는 만큼 먹고 싶은 만큼 준비하면 됩니다.
단으로 단정하게 묶은건 2500원, 막 담아 파는건 1800원 포장과정이 덜 들아간다고 더 저렴합니다.당연히 막담아 놓은걸 샀어요. 어차피 손질 과정을 거쳐야하니 훨씬 이득이죠.
미나리 손질
한가닥씩 들어 누런 잎은 골라내고 만져보고 단단하고 억센 마디 밑 줄기는 잘라냅니다.
차곡차곡 손에 모으며 다듬으면 씻기도 자르기도 수월합니다.
식초 1숟 3분->세척
식초물에 3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번 씻어줍니다. 식초물에 담그는 이유는 살균을 위한 것이고 야채나 과일을 식초물에 씻으면 더 아삭해지는 효과가 있어요. 특히 축 늘어진 쌈 야채 같은 경우 식초물에 잠깐 담가두면 신선함이 오래가고 더 아삭해집니다.
3~4cm 자르기
여러번 행궈 씻은 미나리는 물기를 촥촥 털어내고 먹기 좋은 길이 3~4cm 길이로 잘라 준비합니다.
새우 굵게 다짐
해동된 새우도 서너번 씻어 새끼 손톱만하게 굵게 잘라줍니다. 씹히는 식감을 생각해서 너무 잘게 말고 굵직하게 썰어줍니다.
반죽 만들기
바삭한 전 만들기 반죽 비육
물:튀김가루(부침가루) = 1:1
오늘은 더 바삭한 전을 만들어 먹기 위해 튀김가루를 씁니다. 부침가루를 써도 되고 두가지 동일 비율로 섞어써도 됩니다.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는 밀가루에 소금, 전분, 베이킹파우더등 첨가해서 기본적인 간을 한 것이고
부침가루는 베이킹파우더가 튀김가루는 베이킹파우더, 쌀가루나 전분, 유화제가 들어가 있다는점이 달라요.
브랜드마다 미세한 성분 차이는 있으나 밀가루보다 바삭하고 쫄깃한 튀김이나 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전을 바삭하게 만드는방법은 부침가루나 튀김가루의 반죽 비율도 중요하지만 백종원 김치전 만드는법에서도 그랬듯이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듯 부쳐내는게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덩어리짐이 없게 잘 풀어줍니다.
반죽이 묽어야 부침개가 두텁지 않고 얇게 바삭하게 만들어집니다.
미나리+새우
썰어 놓은 미나리와 큼직하게 다진 새우를 넣고 설렁설렁 뒤적여 섞어줍니다.
예열한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릅니다. 전 반국자정도 4~5숟 넣었습니다. 튀기듯이 부친다 생각하고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는것이 포인트예요. 기름을 두르고 온도가 올라가게 잠시 두었다가
미나리 반죽을 얇게 펴서 올려줍니다.
뒤집개로 톡톡 두드려가며 얇게 펼쳐줍니다.
팬을 흔들어 보았을때 부침개 바닥면에 힘이 생겨 스르렁 스르렁 잘 움직인다면 뒤집어 줍니다.
앞 뒤 여러번 뒤집어가며 고루 익혀줍니다.
생선은 한번만 뒤집는게 국룰
부침개는 앞 뒤 여러번 뒤집어주는게 맛있는 전 부치기 꿀팁!
완성!
부침 반죽이 묽어 부침개가 얇습니다. 얇아서 더 바삭한 미나리전이 되었어요.
가운데는 쫄깃 겉, 테두리는 바삭미나리의 향긋함과 새우의 쫄깃함에 반해버리는 새우 미나리전입니다.
튀김가루에 간이 되어있어 따로 초간장이 필요 없었으나 장아찌 담아 놓은 것과 곁들여 먹으니 잘 어울리고 더 맛있었어요.
초간장이 필요하다면
진간장 3숟, 식초 3숟, 설탕 2숟에 양파나 홍,청양고추, 쪽파나 대파를 다져서 조금 넣어주면 됩니다.
날씨도 꾸릿꾸릿 뭔가 기분전환이 필요했는데 전 부치는 소리와 냄새, 바삭하고 맛있는 새우미나리전 덕분에 가족들 모두 기분 up! 미나리 저렴해요. 한단 사다가 겉절이처럼 무쳐서 반찬으로 해먹고 미나리전 부쳐 맛있게 즐겨보세요.
모든일이 잘 풀리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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