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 나물 볶음
웰빙반찬 무청 시래기 요리 손질,삶는법
장 볼 때가 되어갑니다. 식재료가 하나씩 모자라고 야채칸이 텅텅 비어 가고 있어요. 장보기 전에 있는 것 다 먹고 싹 비우고 다시 채워 넣는 편이라 하루 이틀은 냉털 요리로 남은 식재료들을 알뜰하게 활용해야 해요. 그 일환으로 오늘은 겨울 동안 먹는다고 한 박스 사다 소분시켜 두었던 무청 시래기를 꺼내 해동해두었어요.
촌스러운 이 반찬이 전 왜 그렇게 좋은지 모르겠어요. 무청 시래기 볶음이나 된장 지짐, 된장찌개, 시래깃국, 제일 좋은 건 감자탕에 넣어 먹는 건데요. 감자탕 하는 날은 대여섯 뭉치 넣어도 모자랄 만큼 고기 육수에 푹익은 시래기가 얼마나 맛있는지 몰라요. 상상만 해도 군침 도는데요.
시래기는 친정엄마가 직접 말려주실 때도 있고 친정 재래시장에 잘 말려 부드럽게 삶아 파는 가게가 있어 내려갈 때마다 열 타래씩 사 오는데요. 작년 김장 때 작은 아이스박스로 한 박스 사와 냉동실에 차곡차곡 얼려두고 겨우내 국거리 없을 때 반찬거리 애매할 때 너무 잘 먹었어요. 이제 몇 개 안 남아 아껴먹고 있는데요. 오늘 맛있게 볶았습니다.
마트에서 파는 건 억세서 사 와서 설탕 1수 넣고 따로 30~40분 삶아야 연하게 먹을 수 있는데요. 감자탕같이 오래 끓이는 것에는 바닥에 깔고 고기 올리고 푹 끓이면 따로 삶을 필요가 없어요. 감자탕으로는 마트에서 파는 것을 쓰고 볶음이나 지짐 반찬으로 먹는 건 시골 재래시장에서 사 온 친정 표로 먹고 있어요.
무청은 김장 때 나오는 무줄 기를 말려 먹는 것도 있지만 무청 시래기용으로 따로 키우는 것들이 있어요. 그런 게 더 연하고 맛있는데요. 제가 사 온 게 딱 용도에 맞게 따로 키운 거라 부드러움이 아주 극강이에요. 손으로 누르면 으깨질 정도로 푹 삶겨서 볶어나 끓여 놓으면 호로록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이나 미네랄을 섭취하기 좋은 웰빙반찬 시래기입니다. 먹고 나면 속도 편하고 섬유질이 많아 확실히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도 확실합니다. 체중관리 필요할 때, 다이어트할 때 자주 먹는 반찬이기도 합니다. 식용이 폭발하고 식곤증에 잠까지는 요즘 찾게 되는 밑반찬이기도 해요.
무청 시래기 부드럽게 삶는 법
잘 마른 시래기를 담고 물을 넉넉하게 붓고
설탕 1숟을 넣고 뚜껑 열고 40분간 삶는다.
가스불을 끄고 뚜껑 덮고 20분간 뜸 들인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꼭 짜준다
냉동보관 시 물기는 60%만 제거하고
촉촉하게 소분해서 냉동 보관한다.
두 타레를 해동해서 하나는 간장에 들깻가루 한 숟 넣고 간단하게 볶아먹을 거고 하나는 된장 넣어 은근하게 조려 지짐 해 먹을 거예요. 두 가지 맛 다 포기할 수 없는 매력이 있지요. 간장에 볶은 건 삼삼하니 시래기 본연의 맛을 음미할 수 있고 된장 지짐은 짭조름 촉촉하니 밥도둑이 따로 없어요. 된장국 끓이는 것보다 된장 지짐이 가족들에게는 인기가 더 많아요. 한 타래 볶아 놓아도 한 두 끼면 다 먹기 때문에 한 박스 사 와도 얼마 못 먹습니다.
암세포 증식과 전이를 억제하는 향암 효능으로도 유명하고 피부미용, 눈건강에도 좋은 촌스럽지만 영양의 집결체인 무청 시래기 볶음 어떻게 만드는지 어떤 양념이 들어가는지 알아볼게요.
무청 시래기볶음 레시피
재료
삶은 시래기 200g
대파 5cm
쌀뜨물 또는 물 1컵(180ml)
양념
국간장 2숟
다진마늘 1숟
참기름 1숟
깨소금 1숟
들깨가루 1숟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냉동실에서 삶아진 시래기 두덩이 꺼내 해동해두었어요. 한덩이만 쓸겁니다.
물기를 꼭 잔 한덩이가 손질전이 250g이고 손질 후에 50g 줄어 200g이네요. 200g 레시피로 나갑니다.
시래기 나물 볶음 만들기
시래기 손질
시래기 손질법, 그냥 먹으면 질기고 입안에 껍질이 겉돌아요. 겉 껍질을 벗겨주는 손질을 해주어야하는데요. 삶고 불리는 과정에서 겁질이 살살 분리가 되어있어 벗기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껍질을 벗겨내면 확실히 연한 식감으로 먹을수 있어요. 번거롭더라도 꼭 벗겨 준비합니다.
삶은 시래기 구입팁, 줄기 끝부분을 만져보면 부드러운건지 억센 건지 대번 알 수 있는데요. 눌러봐서 으깨질것 같으면 부드러운거고 단단할 수록 억센거예요. 선택권이 없어 억센걸 사왔을때는 설탕 1숟 넣고 30~40분 삶아냅니다.
전 껍질도 벗기고 줄기에 기다랗게 박힌 심도 제거해주는데요. 심 제거는 스킬이 좀 필요해요. 스킬없이 하다보면 죽 될 수도... 일반적으로 껍질을 벗겨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부드럽게 즐길 수 있습니다.
금새 손질을 마쳤어요. 껍질이 제법 나왔는데요. 저걸 다 벗겨냈으니 볶아 놓으면 한결 부드러울겁니다.
씻어 자르기
손질한 시래기는 받아 놓은 물에 살살 흔들어 2~3번 물을 바꿔가며 씻어주고 물기를 꽈악~ 짜고 3~4등분 내줍니다. 긴 것보다 짧은게 먹기 더 조아요.
부재료
부재료는 대파 약간이 들어갑니다. 다지거나 송송 썰어 준비합니다. 볶아줄 거예요.
파마늘 기름내기
식용유 3숟 두른 팬에 대파와 다진 마늘 1숟을 넣고 파마늘기름을 내줍니다. 파오 마늘의 향긋한 향이 올라올때까지 볶아줍니다. 생파와 생 마늘을 양념하는것보다 한번 볶아주면 풍미도 살고 이질감도 덜해요.
시래기 볶기
시래기를 넣어주고 펼쳐서 기름을 충분히 입혀줍니다. 이미 충분히 삶은 거라 따로 익힐 필요가 없어요. 기름만 입혀주면 됩니다.
양념하기
국간장 2숟, 깨소금 1숟, 참기름 1숟을 넣고 쌀뜨물 또는 물 1컵(180ml)를 넣고 조려줍니다.간장 양념이 은은하게 시래기에 스며들게 해주는거지요.
들깨가루 1숟
고소함을 더하기 위해 들깨가루 1숟을 넣어 볶아줘요. 이러면 시래기의 군내도 잡히고 은흔하게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양념물이 다 졸때까지 볶아주되 시래기가 촉촉함이 남아 있어야합니다.
완성!
줄기 껍질까지 잘 손질해서 촉촉하게 볶아내 부드러운 무청 시래기가 완성되었어요. 자극적이지 낳으면서 삼삼하고 촌스러운 맛이 사랑스러운 웰빙 밑반찬. 한입 먹을때마다 건강해지는 느낌입니다. 감자탕 시래기나 우거지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 낯선 시래기 볶음도 한 두 젓가락씩 맛은 봅니다. 즐겨 먹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면서 이 참맛을 알테지요. 엄마가 해주던 시래기볶음을 먹어본 경험이 있으니까요.
정월대보름 보름나물로도 해먹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 나물밭찬입니다. 밥 지을때 시래기랑 감자랑 같이 넣고 지어 간장 양념 맛있게해서 비벼먹는 시래기밥으로도 해먹으면 맛있어요.
들깨가루 1숟을 넣어 군내도 잡고 고소한게 참 맛있습니다.
부드러움이 생명이니 껍질 벗기는건 번거롭더라도 곡 손질해 주고 촉촉하게 볶아보세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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