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김치볶음밥 만드는법
너무 익은 총각김치활용 깍두기 볶음밥
급식이 맛이 없다며 점심을 양껏 먹지 못하고 하교하는 아이들입니다. 집에 오자마자 요기할것부터 찾아요. 학원가기까지 30분 남짓 시간이 있는데 그제서야 뭘 만들어주면 먹지 못하고 나서야하기 때문에 하교할 시간 맞춰 간식이나 먹을것을 준비해둡니다. 급식이 맛있는 학교는 입학 정원도 초과한다할 만큼 아이들에게는 학교가는 큰 낙이고 기쁨인데 급식이 맛이 없다니 학교에 적극 건의라도 해야하나 고민입니다. ㅎ 엄마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은 시간 잘 맞춰 간식을 만드는 거네요. 뭘 해줄까 고민하다가 볶음밥이 간단하고 아이들 좋아하는 메뉴라 뚝딱 만들었습니다.
작년 김장때 함께 담은 총각김치가 맛있는 정점을 넘겨버리고 너무 푹익어 그냥 먹기는 부담스러워요. 양념에 들어간게 얼만데 그 노고와 비용 생각하면 차마 버릴 수도 없어요. 씻어서 총각무지짐 만들어도 맛있는데 그리 만들어 놓으면 집에서 저만 먹어요. ㅎ 푹 익은 총각김치 제일 잘 활용하는 방법은 깍두기 볶음밥이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도 잘 먹고 푹 익어도 여전히 좋은 오독오독 식감이 기분까지 좋게 하거든요.
백종원 김치볶음밥 레시피 그대로를 활용한 깍두기 볶음밥입니다. 소세지를 넣으니 아이들 마다할 이유가 없어요. 아들은 볶음밥 속 무가 싫어하는 익은 오이 맛이 난다는데 소세지가 들어가니 차마 안 먹겠다는 말은 할 수가 없다네요. ㅎㅎ
한때 우주선 볶음밥이 유행했었죠. 어느 음식점에서 시작된 모양인데 볶음밥 봉긋하게 올리고 계란 풀어 두르며 꼭 우주선 모양같아 아이들 있는 집에서는 한번씩은 다 해봤을성 싶은데요. 계란 지단에 치즈까지 넣어 쭉 늘어나게 먹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우주선이 아니라 독도 볶음밥을 만들어 봤어요. 아들에게 독도 볶음밥 해두었으니 얼른 와서 먹으라고 문자했더니 독도산 도화새우가 들어간 볶음밥이냐며 괜스레 미안해지는 답장을 보냈네요. ㅋㅋ
잔뜩 기대하고 온 아들 뚜껑을 열어보며 피식 웃습니다. '설마 도화새우가 들어갔을까? 아니겠지'했답니다. 엄마 정성에 감사하며 맛있게 먹고 학원갔답니다. 작은건 엄마가 먹고 큰 건 아들이 먹고 둘이 머리 맞대고 사이좋게 나눠 먹었어요.
자, 그럼 간단하지만 그래도 뭐가 어떤 순서로 들어가는지 깍두기 볶음밥 만드는법 알아볼게요.
백종원 깍두기 볶음밥 레시피
재료
깍두기 1컵
양파 반개
대파 반대
프랑크 소세지 1개
밥 1공기
계란 2알
*파기름낼때:식용유 2숟
양념
고춧가루 0.5숟, 진간장 0.5숟
설탕 0.5숟, 참기름 1숟
통깨 1숟
*밥숟가락 10g 종이컵 180ml 기준 계량
부재료 준비
대파와 양파는 잘게 다져줍니다. 소세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해요.
소세지 대신 스팸이나 대패삼겹살도 좋아요. 소세지나 스팸을 사용할 경우 썰어 뜨거운 물에 담가 나쁜 기름을 제거해주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깍두기 썰기
오늘의 주인공 총각김치입니다. 한컵 준비했고요.푹 익은 깍두기도 좋습니다. 따로 놀지 않고 밥이랑 잘 어우러지게 잘게 다져 주는게 포인트예요. 너무 크면 따로 돌아다니니 조금은 잘게 썰어주는게 좋아요.
파, 양파 기름내기
볶음요리에 파기름 들어가는건 이제 자동이죠, 달군팬에 식용유 2숟을 두르고 다진 파와 양파를 넣어 양파가 투명해질때까지 볶아 풍미가 좋은 기름을 만들어줍니다.
김치,소세지 넣어 볶기
김치나 깍두기를 넣고 소세지도 같이 볶습니다. 김치고 깍두기고 열에 충분히 익어야 맛있어요. 달달 볶아줍니다.
양념하기
고춧가루 0.5숟, 진간장 0.5숟, 설탕 0.5숟을 넣어 양념을 합니다.
고추가루는 모자란색을 채워주고 설탕은 김치의 신맛을 기분좋은 신맛으로 중화시켜줘요.
밥 볶기_중불
식은밥뿐아니라 뜨끈한 밥을 넣어도 됩니다. 냉장실에 있던 찬밥이라면 전자레인지에 2~3분 돌려 볶아야 힘이 덜들어요. 냉장고 찬밥이면 딱딱해진 밥 깨가며 볶아야 하는데 팔 떨어져 나갈 수도 있어요. 부재료들과 색이 같아지도록 잘 섞어가며 볶습니다.
참기름. 통깨 마무리
다 볶아지면 참기름 1숟과 통깨 0.5숟을 넣고 휘릵 한번 섞어주고 마무리합니다.
완성되었어요. 모양내지 않고 이상태에서 반숙 계란 프라이 한 부쳐서 얹어 먹어도 됩니다.
모양내기+계란물 붓기_약불
코팅 프라이팬이나 긁혀도 상관없는 주물 팬, 그리들을 준비합니다. 코팅프라이팬을 쓸 경우에는 수저를 나무 수저 이용해 먹어야해요. 스테인리스 숟가락으로 먹다보면 코팅에 스크레치가 날 수 있으니까요.
밥그릇에 볶은밥을 꾹꾹 눌러담습니다. 꾹꾹 눌러야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고 예쁘게 나와요. 준비된 너른 팬에 엎어 모양을 만들고
계란 2알을 풀어 소금 2꼬집 넣고 계란물을 만들어 부어줍니다. 그 후 약불로 계란을 익혀주면 됩니다. 불이 너무 세면 타니까 약불에서 은근히 익혀주세요. 오목한 냄비로 덮어 익혀주면 더 좋습니다.
피자 치즈를 계란에 듬성듬성 얹어주면 고소함이 더해지고 죽죽 늘어나는 부드러운 계란을 먹을 수 있어요.
엄마 볶음밥, 아기 볶음밥 ㅎㅎ
모양내지 않고 반숙 게란 프라이 하나 얹어 먹어도 됩니다.
공부하고 지쳐 돌아온 아이들에게 약간의 즐거움을 주기위해 시도해본 독도 볶음밥이었어요.
볶음밥만큼 쉬우면서도 맛있게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간편한 음식이 없죠.
김치는 어느집에나 다 있으니까요. 흔한 음식이지만 떄로는 기분 전환으로 남다른 모양내서 먹는것도 재미진것 같아요.
금요일 오전이 후딱 지나갔어요. 주말이 더 가까워져가네요.
불금 저녁 메뉴는 좀 특별했으면 좋겠는데 뭐가 좋을까요?
고민 고민중 이웃님들은 어떤 맛있는거 해 드실까요?
한주도 고생 많으셨어요.
금요일 잘 마무리합시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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