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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볶음우동 만드는법 굴소스 우동볶음 레시피 야끼소바

by 찐부레오 2022.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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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우동 만드는법

굴소스 우동볶음 레시피 

야끼소바

 

 

집에서 마트까지 1km 정도 되는 길엔 양쪽으로 벚꽃나무가 열 지어 서있는 벚꽃길이에요. 4월 중순쯤은 산책하기 좋은 꽃길이 됩니다. 마트까지 가는 건 걷기보다 차량을 주로 이용하는데요. 오늘은 왠즤~ 걷고 싶었어요.

 

오늘 길, 장 본 것 양손에 들고 오다 보면 중간에 꼬꾸라질 것 같아 박스에 알뜰하게 담아 야무지게 짜매고 주소 딱 붙여 배달시켜 놓고 설렁설렁 뒷짐 지고 꽃길 걸으며 왔어요. 한 참 걷다 보니 쥐색 천막 씌운 트럭 아래 앙증맞은 화분들이 잔뜩 놓여있지 않겠어요? 꽃화분을 팔러 나온 꽃집 트럭이었어요.

 

당연히 가던 길 멈추고 쪼그리고 앉아 꽃구경을 했죠. 외목대 앙증맞은 수국이 어찌나 탐나던지 한 두 녀석 데리고 오고 싶었지만 현금 결제만 가능해서 시크하게 구경만 하고 왔어요. 발길이 쉬 떨어지지 않았지만 bye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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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돌아와 혼자 밥 먹으려니 망설여집니다. 밥은 식상하고 혼밥에 잘 어울리는 무언가. 냉장고 뒤지다가 우동사리 발견이요.

 

꼬치 어묵탕 먹으면서 육수에 넣어 먹으려고 가락국수 사리를 넉넉하게 사 왔지요. 몇 개 남아 냉동실에 넣을까 하다가 혹시 몰라 냉장실에 넣어 두었는데 잘했네, 잘했어~ 바로 간단한 굴소스 볶음우동 만들어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아이들 하교하는 시간 맞춰 또 만들었죠. 먹고 학원 가라고요.

 

다양한 식재료들 유통기한 지나 버리게 되더라도 냉장고나 팬트리 가득 차 있으면 든든하잖아요. 다행히 서브 냉장고에 가쓰오부시도 있더라고요. 와~ 없으면 말지 했는데 떡하니 있으니 어찌나 반가운지 하하

 

우동볶음. 급하게 정한 메뉴라 없는 건 대체해서 만들어야지 했는데 그 어떤 재료도 대체하지 않고 계획대로 제대로 히 먹었답니다.

 

 

 

 

 

 

 

 

 

새우가 없으면 베이컨으로 베이컨이 없다면 어묵으로 어묵도 없으면 대패삼겹살로 이도 저도 다 없다면 그냥 굴소스에 볶아먹어도 맛난 볶음우동이예요. 부재료에 따라 매력도 다르지요. 오늘은 감바스 해 먹고 남은 칵테일 새우 알뜰하게 사용해 만든 새우(해물) 우동볶음입니다.

 

 

 

 

 

 

 

혼밥 하다 울컥했잖아요. 맛있어서요. 하하

자, 그럼 냉동새우 칵테일 새우 넣어 만든 볶음우동엔 어떤 재료가 들어가고 어떤 양념 소스가 들어가는지 자세히 알아볼게요.

 

 

 

 

 

 

 

 


새우(해물) 볶음우동 레시피

재료

우동면 1개

칵테일새우 5~10마리

가쓰오부시 한 줌

양배추 손바닥만한것 4장

페페론치노 약간(생략가능)

 

+파기름: 식용유 3숟, 다진파

 

양념

굴소스 1숟, 설탕 0,5숟

진간장 2숟, 후추 약간

참기름 1숟, 통깨 1숟

다진마늘 1숟

 

+새우(해물)볶을때 : 맛술 1숟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야채 준비

양배추, 대파, 페페론치노

야채라고 해봐야 파 기름 낼 대파 조금과 양배추가 전부예요. 양배추는 굵직하게 채썰어줍니다. 큰 겉장 두 장 떼어 반 갈라 손바닥 만해진 걸로 4장 준비했는데요. 익으면 숨이 확 죽으니 양배추 좋아한다면 양을 더 늘려도 되겠더라고요. 페페론치노는 베트남 고추지요. 매콤하게 먹고 싶어 준비한 건데 생략해도 되고요. 매콤하게 먹고는 싶은데 페페론치노가 없다면 청양고추 다져 넣거나 고춧가루 반숟정도 넣으면  됩니다.

 

 

 

 

 

양배추 세척

양배추는 잔여 농약을 제거해 주기 위해 볶기 전까지 식초 1숟 탄 물에 담가 둡니다.

 

 

 

 

 

냉동 새우 해동하기

냉동실에서 바로 꺼낸 칵테일 새우는 전기 주전자로 물 데워 부어줍니다.

 

 

 

 

 

우동 데치기

냉동 우동이라면 해동해서 사용하고 생우동이라면 끓는 물에 2~3분 데쳐 풀어지면 건져 내 접시나 냉면기에 따로 채에 받쳐 둡니다.

 

 

파 기름 만들기

식용유 3숟을 두르고 다지거나 송송 썬 대파를 넣고 달달 볶아 파기름을 만들어줍니다. 파 겉면이 노릇노릇 탈랑말랑 할 때까지 파향이 그윽하게 올라올 때까지 볶아줘요.

 

 

 

 

 

새우+맛술 1숟

뜨거운 물에 담가 두었던 새우는 건져 키친타월로 물기를 말끔히 제거하고 파 기름에 합류, 비린맛을 날려주는 맛술 1숟을 넣고 볶아 익힙니다.

 

새우 대신 해물 믹스, 베이컨, 어묵, 대패삼겹살 냉장고에 있는 것들을 찾아보세요. 우동면만 있으면 모두 잘 어울립니다.

 

 

 

 

 

양배추 볶기

새우가 주황색이 짙어지면서 잘 익었다면 식초 물에 담갔던 양배추를 흐르는 물에 쓱 한번 헹궈주고 바로 넣습니다.

 

 

 

 

 

페페론치노 또는 청양고추

매콤하게 먹고 싶다면 페페론치노나 청양고추 다져 이때 넣어주고요. 페페론치노는 으깨서 넣는 게 더 매워요.  아이들이 먹을 볶음우동에는 생략해줍니다.

 

 

 

 

 

양배추가 숨이 적당히 죽으면

 

 

 

 

 

우동+양념

데친 우동을 넣고 굴소스 1숟, 진간장 2숟, 설탕 0.5숟, 다진마늘 1숟, 후추약간 참기름 1숟, 통개 1숟 볶음우동 레시피에 기재된 모든 양념 소스를 넣고 야무지게 섞으며 볶아줍니다.

 

 

 

 

 

아이고, 군침 돈다

우동에 양념이 잘 배이게 2분 정도 볶아주고 불을 끕니다.

 

 

 

 

 

 

완성!

접시에 담아주고 가쓰오부시 한 웅큼 오려주면 유혹하듯 춤을 춥니다. 음식이 따뜻할 수록 더 요란하게 춤추는데요. 아들이 가쓰우부시를 많이 좋아해 아들 건 듬뿍 올려주었어요.

 

 

"그래 이 맛이지"

 

 

 

 

감칠맛 끝판왕 굴소스와 달짝지근한 간장 설탕 양념 휘감은 통통한 우동, 자칫 퍽퍽할 수 있는 식감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양배추, 해물 육수 뿜뿜 새우, 삼박자가 딱딱딱!! 제대로 입이 호강했네요. 가쓰오부시가 들어가니 풍미가 또 확 달라져요. 오꼬노미야끼나 타코야끼도 가쓰오부시 올리면 뭔가 일본 현지 맛집에서 먹는 듯한  맛이랄까요. 그 특유 맛은 대체할 그 무엇도 없어요. 가쓰오부시 1봉에 7천원. 조금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만  먹을 때마다 잘 샀다는 생각도 들어요.

 

만들기 아주 간단하니 혼밥 메뉴나 저녁주말메뉴로 야식으로 만들어 보세요.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편한 밤 보내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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