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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주꾸미 샤브샤브 만들기 쭈꾸미 손질법 육수 재료 소스 만드는법

by 찐부레오 2022.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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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샤브샤브 만들기

육수 굿! 전골인듯

쭈꾸미 손질법부터 재료 찍어먹는 소스 만드는 법

 

주꾸미샤브샤브

 

 

오늘 날씨 멍텅구리네요. 마음의 허들이 자꾸 생기는 요즘이에요. 해야 할 일을 미루고 싶은 마음의 소리, 핑계를 계속 찾으려 하는데요. 애써 무시하고 활기찬 듯 더 종종걸음으로 움직여봅니다. 그러다 보면 뇌가 속아 활기에 관성이 붙어요. 토요일이지만 평일처럼 눈이 떠져 벌떡 일어나 하던 대로 아침식사 준비했어요. 주말 맞이 늦잠 자는 가족들 언제 일어나던지 만들어두면 언제든지 먹을 수 있으니까요.

 

봄 주꾸미는 딱 제철음식이죠. 한 박스 사다가 쭈꾸미볶음해먹고 쭈구미 된장국도 해먹고 남은건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두었는데 주말이고 하니 냉장고 자투리 야채 , 버섯, 단호박까지 다 털어서 쭈꾸미 샤브샤브 준비했어요. 재료 하나한 꺼내 모아두니 엄청 많아 이게 샤브샤브인지 쭈꾸미 전골인지 헷갈릴 정도였네요. 전 샤브샤브 쭈꾸미보다 야채 건져 먹는게 더 좋아 사심 가득한 메뉴가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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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 샤브샤브 재료로는 봄나물 다양하게 살랑살랑 데쳐 먹어도 너무 좋아요. 몸에 쌓인 노폐물과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능이 있는 향이 좋은 미나리를 넣었는데 주꾸미와 미나리 봄 제철 요리로 참 잘 어울리는 음식 궁합인듯해요. 향긋하니 미나리만 건져 먹었다죠. 겨울 동안 집에서 먹기만 하며 운동 부족에 활성산소며 독소가 그득 쌓였지 싶은데 오늘 정화하는 날이었네요. 하하

 

쫄깃한 버섯은 아들이 무척 좋아하고 단호박은 막내딸이 또 좋아하는 재료예요. 가족들 취향 따라 다양한 재료를 준비해서 넣어주면 물개박수 메뉴가 됩니다.

 

쭈꾸미랑 육수를 넉넉하게 준비해두고 식탁에서 끓이며 계속 리필해 먹다 보면 밥 안먹어도 속이 든든 배가 부릅니다. 쭈꾸미 샤브샤브 하면 10마리는 거뜬히 먹는 것 같아요. 야들야들 쫄깃한 식감이 입안에서 춤을 추는데요. 찍어 먹는 느억막 소스는 감칠맛이 입맛을 싹 돋웁니다. 마지막에 먹는 칼국수는 진리예요.

 

 

 

 

 

주말저녁메뉴 추천입니다. 쭈꾸미 샤브샤브 육수 넉넉하게 만들어 마지막엔 칼국수 넣어 먹어요. 육수가 시원하고 개운하고 쭈꾸미에서 나온 육수까지 더해져서 연포탕이 따로 없어요. 쭈꾸미는 뇌세포 활성,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는 스테미나 음식이죠. 저칼로리 고단백이라 다이어트에도 좋은 음식이예요. 공부하는 아이들, 일주일동안 회사 생활에 체력 고갈되고 잦은 음주로 간이 지친 남편, 체중관리하는 엄마까지 온 가족에게 깨알같이 유익한 음식이죠.

 

야채 듬뿍 넣어 영양만점 야채, 채수도 독소 제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듯싶은데요. 길이마 다른 낙지도 쓰러진 소가 벌떡 일어날 만큼 기력 회복에 좋다잖아요. 오늘 가족들 원기회복 뿜뿜 채우는 날이 되겠습니다.

 

 

 

 

 

자, 그럼 3,4월 제철음식 봄 주꾸미 손질법부터 샤브샤브에 들어가느 재료 육수 찍먹 소스까지 일목정연하게 알아볼게요.

 

 


주꾸미 샤브샤브 레시피

★육수재료★

무150g, 표고버섯 2개

대파 1개, 양파 반개

국간장 2숟, 맛술 2숟

후추약간

멸치다시마육수 7컵(1300ml)

 

★야채 재료★

알배기 배추, 미나리

콩나물(숙주), 청경채

단호박, 콩나물

 

+쭈꾸미 먹고 싶은 만큼

 

★찍어먹는 소스★

①느억맘(베트남 피시소스)

멸치액젓 2숟, 설탕 2숟양조식초 1숟, 물 8숟

레몬즙 1숟(생략가능), 마늘 1숟+다진 청양,홍고추,양파 약간

 

②와사비간장소스 진간장 2숟+물 1숟+와사비 0.5숟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샤브샤브 육수 만들기

물 7컵(1300ml)+무, 대파, 표고, 양파를 넣고 채수를 만듭니다. 표고버섯은 감칠맛이 대단하다죠. 있으면 꼭 넣고 다른 육수 채소들 건져낼때 건져내지 말고 가위로 잘라 주꾸미랑 같이 먹어도 됩니다.

 

 

 

 

 

 

멸치다시마육수가 필요한데요. 물대신 육수를 사용하면 국물이 맛이 더 시원하고 풍부하지요. 전 위 사진에 들어갔던 채수 만들때 들어갔던 물 7컵에 멸치다시육수 액상 2숟으로 멸치다시마해물육수를 만들었어요. 멸치다시마육수팩을 이용하거나 동전 육수, 연두, 다시다 등 평소 만들던 방법으로 육수 7컵을 준비하면 됩니다.

 

 

 

 

육수에 양념하기_10분

진간장 3숟, 국간장 1숟, 맛술 2숟, 설탕 1숟을 넣어 간하고 10분 푹 끓여줍니다. 간간하고 시원한 육수가 완성돼요. 푹 끓이고 무가 폭 익고 채수가 왠만큼 물에 녹아나면 표고버섯을 제외하고 모두 건져내요.

 

무는 채수를 내고나서 버리기 참 아까운데요. 요건 따로 뚝배기에 멸치 넣고 들기름, 간장 넣고 무조림해 먹으면 버리지 않고 알뜰하게 반찬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만드는법은 포스팅한것중에 <백종원 멸치 무조림>참고하시면 됩니다.

 

 

 

 

부재료 준비하기

부재료는 취향대로 준비하면 됩니다. 꼭 있어야 하는 재료는 알배추와 청경채 정도? 알배추는 샤브샤브에서 단맛 시원한 맛을 담당해서 꼭 넣어주면 좋고요. 봄나물도 좋아요. 미나리, 냉이, 애호박, 숙주, 콩나물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 활용하면 됩니다.

 

 

 

 

 

쫄깃한 식감이 좋은 팽이버섯,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 버섯류들도 좋아하는걸로 넣어주면 됩니다. 단호박은 치즈랑 에어프라이어에 돌려 간식하려고 사두었는데 샤브샤브에 활용했어요. 단호박이 들어가면 국물이 조금 탁해지는 경향이 있긴해요. 막내가 좋아해서 소량만 넣어 푹 익기 전에 꺼내 후딱 먹었습니다.

 

많은 재료가 들어가지 않아도 육수를 충분히 감칠맛 나게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부재료를 이용해 육수를 내지 않아도 되고 취향따라 서너가지 야채만 준비해도 충분합니다. 제가 준비한 부재료들은 '이런것도 샤브샤브에 넣어 먹는구나~"하고 참고하면 되겠습니다.

 

 

 

 

 

부재료 쌓기

콩나물은 아래 깔고(덜 익으면 비리니까요) 색깔이 겹치지 않게 예쁘게 차례대로 넣어줍니다. 여기까지 육수와 재료가 모두 준비되었어요. 다음으론 소스 만들기와 쭈꾸미 손질이 남았네요.

 

부재료를 먼저 준비해두고 냉장고에 있는 쭈꾸미를 꺼내 손질하면 신선도를 단 몇분이라도 유지할 수 있으니 쭈꾸미는 가장 마지막에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찍먹 샤브샤브 소스 만들기

(느억맘, 와사비간장)

 

멸치액젓2숟, 설탕 2숟,식초 1숟, 물8숟,레몬즙 1숟(생략가능),다진마늘 1숟을 넣고 다진 홍고추, 청양고추,양퍄를 소량 넣어 느억맘 소스를 만들어줍니다. 느억맘 소스는 베트남 피스(fish)소스예요. 우리나라 멸치액젓, 까나리액젓 같은 소스인데 월남쌈 먹을때 많이 접해보았을 소스예요. 샤브샤브에 잘 어울리는 소스입니다.

 

느억맘 소스가 남으면 다진파 기름내다가 계란스크램블하고 밥 한공기 넣고 굴소스+느억맘소스 2~3숟 넣고 볶으면 베트남볶음밥이 됩니다. 

 

느억맘 소스가 번거럽다면 와사비간장소스로 간단하게~ 간장 2숟, 물 1숟, 생와사비 0.5숟넣어 와사비 소스를 찍어 먹어도 생선요리에 잘 어울리지요.

 

 

 

 

 

 

 

쭈꾸미 손질법

이제 마지막으로 쭈꾸미를 손질합니다. 쭈꾸미는 육수에 살랑살랑 데쳐서 가위로 잘라먹을 거니 양은 먹고 싶은 만큼 준비하면 됩니다. 5인식구 10마리 정도면 야채랑 같이 먹고 칼국수까지 딱 떨어지더라고요. 먹다 남으면 국물에 살짝 데쳐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고추장 넣고 매콤하게 주꾸미볶음해서 밥 비벼 먹으면 좋아요. 육수에 한번 데쳐 놓으면 쭈꾸미볶음할때 물도 안생기고 냉장고에서 상할 염려도 없어요.

 

 

 

 

 

몸통과 머리에 연결된 힘줄을 잘라주고 머리를 뒤집어 안에 있는 내장과 알을 제거해줍니다.

 

생선코너 사장님은 알이 꽉 차 맛있는 쭈꾸미라고 하는데 중금속이 많아 먹지 말라고 하니 꼭 먹어봐야겠다면 어쩔 수 없지만 별맛 없어요. 아이들과 같이 먹을거라 떼어 버립니다.

 

 

 

 

 

눈과 이빨도 제거해줍니다.

 

 

 

 

 

 

쭈꾸미 세척법

밀가루 1숟

 

손질 마친 쭈꾸미에 밀가루 1숟을 넣고 바락바락 빨아줍니다. 빨판, 흡착판에 있는 뻘이나 이물질들이 밀가루와 반죽되면서 다 떨어져 나옵니다.

 

 

소금 1숟

 

밀가루 마사지를 마친 후 세척을 하거나 아니면 밀가루 있는 대로 굵은 소금 1숟을 넣어 바락바락 주물러줍니다. 이 과정은 이물질 제거라기보다 축 늘어진 쭈꾸미 육질에 탄력을 주는 과정인데요. 삼투압 때문에 쭈꾸미가 위축이 되어 살이 탱글탱글 살아나 익힐때 수축되는 것과 합쳐져 먹을 때 탱글한 식감이 두배가 됩니다. 쭈꾸미 맛집, 낙지 맛집에서 꼭 거치는 과정입니다.

 

 

 

 

 

물 받아놓고 여러번 흔들어 씩고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 너른 접시나 바구니에 얼음 몇 개 올려 준비해 주면 됩니다.

 

 

 

 

 

 

부재료에 몇 마리 올려 육수를 붓고 끓이며 쭈꾸미가 익으면 가위로 잘라 먹으면 됩니다.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적당히 익혀 먹습니다.

 

 

 

 

 

 

 

 

손님 초대요리라면 요렇게 준비해 두었다가 은근슬쩍 비주얼 자랑하고 멤버 다 모이면 그때 육수부어 끓여 먹으며 됩니다. 쭈꾸미를 그냥 올려두면 푹 꺼져서 내려 앉아요. 전기 주전자에 끄거운 물 끓여 주꾸미에 한번 끼얹어주면 움찔 경직되어 딱 각잡죠.

 

비주얼이 중요할때 그리하면되고 가족들과 먹을때는 육수붓고 야채가 다 숨이 죽으면 그 때 준비해둔 쭈꾸미 한두마리씩 넣어 데치며 먹으면 됩니다.

 

 

 

 

 

칼국수도 준비해주면 밥 대신 먹어도 좋아요. 칼국수를 먹을때는 밀가루 탈탈 털어내고 다르 냄비에 끓는 물에 넣어 익힌 후 샤브샤브에 넣어주여야 합니다. 그냥 밀가루 범벅된 걸 넣게 되면 샤브샤브 국물이 순식간에 죽이 되어버료요. 따로 익힌 후 합류하기!

 

 

 

 

 

 

시원한 샤브샤브 육수에 풍성한 야채 부재료들, 탱글탱글 쫄깃한 쭈꾸미 삼박자가 딱 맞아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주말 메뉴 추천입니다. 봄 제철 쭈꾸미 봄 막바지에 꼭 드셔보세요.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활기찬 내일을 위해 푹 쉬세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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