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딸기청 만들기
과일청 아이음료
시원한 딸기에이드 딸기라떼 콜!
아침에 환기시키려 창문을 여는데 어디서 경운기 소리가 들려 깜짝 놀랐어요. 응? 경운기?? 동네 아주머니들도 막내도 우리동네 촌구석이라 말할때 정말 촌에서 못살아봐서 저런다 했는데, 친정도 시댁도 완전 촌이라 우리동네는 촌이 아니라 도시급이라 생각하고 20년가까이 살았는데 경운기소리라니.. 신기하고 반갑고 의야해서 15층 아래를 샅샅히 눈으로 훑었지요.
빌라들이 빽빽해서 골목길도 잘 안보이는데 저 멀리 산아래 평지에 거울처럼 하늘이 비치는 논위로 트렉터가 달팽이 지나가며 진액으로 지난간 길을 만들듯 똥똥똥,,, 모를 낳고 있지 뭐예요. 트렉터가 지나간 자리는 지나가지 않은 자리보다 뭔가 초록초록해져요. 세상에...
지하철 역도 생기고 여기저기 도로들도 새로 생기면서 땅값이 두배나 오른것 같은데 저 땅주인은 왜 땅을 안팔고 계속 농사를 지을까? 저만치 땅이면 얼마에 팔 수 있을까? 논 끝을 왔다갔다 야무지게 모를 심고있는 트렉터를 구경하며 경운기소리 정겨운 소리를 한참 들었네요. 우리동네 촌 맞네! 며칠후면 개구리도 울겠네...
아이스커피를 연거푸 몇잔을 마셨는지 몰라요. 청소기 한번 돌리고나니 등줄기, 머릿속에서 땀이 줄줄 흘러요. 선풍기는 온종일 돌아가고있습니다. 봄은 확실히 갔네요. 꽃가루도 잦아들어 바닥을 닦으면 노란 띠가 닦여나오지 않아요. 작년, 제작년에도 여름이 있었나요? 작년 여름에 뭘 했는지 전혀 기억이 없어요. 3년동안 겨울이었고 이제서야 제대로된 봄이고 여름인것 같아요.
오늘 마트에서 감자 세일하는 날인데 오늘 꼭 가야하는데 나갈 엄두가 안나요. 장볼때는 잘 키운 아들이 꼭 따라가주고 카트도 끌어주고 집까지 짐도 들어줘서 예전처럼 낑낑대며 오지 않아요. 오늘은 혼자 감자만 달랑달랑 사오려했는데 음... 패쓰해야될듯요. 막내가 좋아하는 감자반찬 멸치감자볶음은 없던일로...
아이들 학교하면서 음료수, 아이스크림을 물고 들어옵니다. 오늘 같이 더운날은 그 유혹을 뿌리칠수 없을테지요. 집에서도 시원하게 마실것을 찾아 과일청을 담아야겠다 생각했어요. 여름엔 딸기청, 레몬청, 키위청, 겨울엔 생강청, 유자청 담아 놓으면 탄산수나 우유에 타먹으면 따로 음료수 사 먹을 일이 없어요. 겨울엔 감기예방에 좋은 차로 마시고요.
몇해전부터 친정에서 다래나무를 심어 여름이면 다래를 한아름씩 가져옵니다. 키위랑 똑같이 생기고 맛도 비슷한데 과육이 더 부드러운것 같아요. 한번에 다 먹기 곤란해서 다래잼을 담아 두고 빵에도 발라먹고 고기 재울때 한숟씩 떠 넣어 설탕대신 쓰기도 하죠. 다래청도 담아놓으면 새콤하니 참 맛있습니다.
오늘은 막내가 세상 제일 좋아하는 딸기로 딸기청을 담습니다. 딸기청과 딸기잼은 설탕이 거의 동일 비율로 들어가는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다른점은 딸기청은 딸기잼 만드는법처럼 끓이지 않아 비타민 손실도 적고 흥건한 과즙이 너모 맛있어서 탄산수에 반국자 넣어 딸기에이드, 우유에 넣어 딸기라떼 만들어 먹기 좋아요. 딸기 세일하면 얼른 사다가 자주 담아 놓아요. 여름엔 필수! 엄마표 수제 딸기청이라 파는 음료수보다 더 맛있고 안심이되죠.
딸기 과육 식감도 즐겨보라고 반은 슬라이스 썰어두고 반은 으깨서 만듭니다. 한달 넘게 두고 먹어도 맛이 변함이 없어요. 설탕이 천연방부제잖아요. 과육이 설탕에 다 녹고 나면 씨들이 꼭 새우젓 같다고.. 맞아요. 꼭 새우젓 같이 씨들이 꼬리달고 녹지않고 남아있어요. ㅎ
오늘 같이 더운날 집에와서 엄마가 만들어주는 얼음동동 시원한 딸리라떼, 딸기에이드 꿀맛이죠.
자, 그러엄 수제 달기청 만든느법 자세히 알아볼게요
수제 딸기청 레시피
재료
생딸기 1kg
백설탕 800g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1Kg 9,000원에 사왔어요. 딸기향이 정말 좋습니다. 딸기잼은 상처난것들 B급으로 만들어도 돼요. 끓이며 졸이는거니까 딸기청은 될 수 있으면 상처나지 않은 신선한 아이들로 만드는게 변질을 예방할 수 있어요.
딸기 씻는법
딸기는 과육이 연해서 씻기 조심스럽죠. 꼭지를 떼어내지 않고 씻습니다. 꼭지를 떼어내고 씻으면 수용성 비타민이 다 용출되어버려요. 식초 1숟 탄 물에 살랑살랑 흔들어 1분 내외로 건져 깨끗한 물에 헹궈줍니다.
꼭지를 잘라내고 키친타올로 물기를 톡톡 야무지게 닦아냅니다.
1/3(300g)은 슬라이스 썰어줍니다.
큰 볼에 물기를 제거한 딸기를 넣고 설탕 800g을 넣어줍니다.
딸기청에 딸기와 설탕 비율은 1 : 0.8
1:1이 아닌 조금 덜 달게 담아요.
설탕과 섞으면서 딸기를 손으로 으깨줍니다.
손의 열기 덕분에 설탕도 잘 녹고 딸기도 쉽게 으깨집니다.
큰 건더기가 없게 잘 으깨어지면 완성되는겁니다.
어렵지 않죠~
끓는물에 한번 들어갔다 나온 열탕 소독한 내열용기에
물기가없게 완전히 건조시키고 딸기청 80%정도 담고
슬라이스 썬 딸기도 넣어줍니다.
요렇게 다 만들어진 딸기청은 설탕이 완전히 녹게 실온에 1~2시간 두었다가 냉장고에 두고 먹으면 됩니다.
한달이 지나도 맛도 색도 변하지 않아 한달 거뜬히 먹을 수 있어요.
딸기청 3~4숟가락 또는 반국자 넣어 먹어보고 딱 입맛에 맞는 양을 찾아 만들어 먹으면 됩니다. 생과일 수제 딸기청이라 상큼함은 기본이고 달콤해서 아이음료로 인기 만점이예요. 얼음동동 탄산수에 타먹으면 굿굿굿!
오늘처럼 더운날
또 불앞에서 저녁 준비를 해야하네요.
우선 시원한것 한잔하고 시작해요.
저도 저녁하려 갑니다.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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