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주나물무침 만드는법
깊은맛내는 양념 간단한 레시피 콩나물도 이렇게
부드러운 아이반찬으로 굿!
오전 내내 베란다 정원에서 보냈어요. 햇살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니 꽃나무들이 바쁘게 새순을 내고 있어요. 덩달아 잡초, 토끼풀도 어디서 날아와서 퍼졌는지 빽빽하게 화분들을 뒤덮어 뽑아 정리해주고 가지도 쳐주고 식집사 열 일 하고나니 오전 시간이 다 지나가벼렸지 뭐예요.
점심때는 부대찌개, 숙주나물 무쳐서 먹었는데요. 주말이라 식구들이 다 집에 있으니 삼시 세끼 바쁘게 챙겼습니다. ㅎㅎ
아이들 어릴 적 콩나물보다 부드러운 식감 때문에 많이 무쳐주었던 숙주나물무침이에요. 둘이 비슷하게 생겼는데 숙주는 콩 대가리가 없어 비린맛이 전혀없죠. 데치는시간이 얼마나 되야하는지 뚜껑은 열어고 데쳐야는지 닫고 데쳐야하는지 신경 쓸 필요 없어요. 삶고 데치기, 맛내기 더 쉽습니다. 식감도 더 부드러워요.
제사상에도 올라가는 나물 무침이죠. 평소 집반찬으로 즐길때는 숙주만 무치기 보다는 오이나 당근 채 썰어 넣으면 영양도 풍부해지고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요. 볶음요리에도 많이 사용되요. 대패삼겹이나 우삼겹,베이컨 오리고기 등 고기류와 궁합이 참 잘 맞는 나물이라죠. 굴소스만 넣고 볶아도 아주 훌륭한 특별 메뉴가 된답니다.
팔방미인인데 콩나물보다 쉽게 집어 들지 않게 되는 이유가 사오고 냉장고에서 이틀만 지나도 색이 변하기 시작해요. 반찬만들어두면 빨리 쉬어 장볼때 저울질하다 콩나물사게 돼요. 가격도 저희 집앞 마트 기준 숙주가 300g 1,000원 콩나물은 500g 1,000원 정도예요. 유기농, 무농약 브랜드에 따라 가격도 천차만별이지만 같은 브랜드 비교해보면 그렇더라구요. 독소배출, 긴경안정, 해열작용 등 여러 효능이 있지만 가성비로는 콩나물이 우위지 싶어어요.
생으로 먹어도 될 만큼 데치기에 제약이 없어 샤브샤브 등 시원한 국물요리 만들어 먹어야할때 굿초이스죠. 콩나물 싫어하는 예민한 아이들도 숙주나물무침은 잘 먹는경우도 있더라고요.
잇님들은 어떻게들 무침 양념해서 드시나요? 콩나물무침도 그렇고 대개 소금으로 많이들 간하시지요? 섬초무침, 시금치무침 만드는법 레시피에서도 말씀 드렸었는데 나물류에 소금보다 국간장으로 간하면 더 깊은 맛으로 즐길 수 있어요.
소금이 가벼운 맛이라면 국간장은 깔끔하면서도 깊이 있는 맛이랄까요? 왠지 한식 나물무침에는 국간장으로 간하는게 더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막내가 얼굴 골격이 작아서 씹는 힘이 약새 어릴때 조금 질긴것을 주면 잘 먹지 않고 잘 체했어요. 콩나물 먹고도 그런적이 있어 더 부드러운 숙주나물 무침으로 자주 해줬지요(물론 지금은 돌도 씹어먹을 만큼 가리지 않고 잘 먹고 소화도 잘 시킵니다. ㅎㅎ)
부대찌개 할 때 먹는다고 두 봉 사왔어요. 숙주! 근래 정말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역시나 아삭아삭 입안이 개운해지는게 너무 맛있어요. 푸짐하게 무쳤다 생각했는데 내일 갈 것도 없이 한끼에 끝났습니다. 식구들에게 인기만점이었네요. 남으면 비빔밥 재료로 먹으려 했는데 아쉽습니다.ㅎ
자, 그럼 맛있는 양념, 무치는법 알아볼까요?
숙주나물무침 레시피
재료
숙주나물 300g 1봉
오이 1/4개 껍질만
당근 약간
나물무침양념
국간장 2숟, 식초 1숟
설탕 0.3숟
참기름 1숟, 깨소금 1숟
*밥숟가락 10g 기준계량
오이, 당근 채썰기
오이는 돌려깍기 한 후 껍질만 채 썰어 사용합니다. 무른 오이속은 무링 생기기도 하고 초록색을 최대한 쓰기 위해 돌려깍기해서 사용해요. 남은 속은 선물입니다. 드시면서 하세요~ㅎ 오이향이 너무 좋습니다. 특유의 향긋한 향 덕분에 오이 썰 때마다 힐링하는 기분이에요. 당근도 채 썰어 조금 준비합니다. 단순한 메인 재료 식감에 또다른 아삭한 식감과 시원한 맛을 더해줄 당근과 오이를 넣어주면 맛도 영양도 풍부해집니다.
숙주 데치기 꿀팁
끓는 물에 소금 1숟을 넣어 데치면 초록색 채소는 더 초록 초록 해져 변생이 안되고 더 빠르게 데칠 수 있어요. 물이 끓을때 소금 1숟 넣고 숙주 포장단위가 거의 300g이라 1봉이라 보시면 됩니다. 생으로 먹어도 될 만큼 비린맛이 없는 식재료라 오래 데치지 않아도 됩니다. 온도가 내려갔다가 다시 뽀르르 끓으려고 할때 뒤적뒤적 건져 주시면 됩니다. 약 2분정도 되더라고요.
찬물에 헹구고 물기를 꾸~욱 짜주세요.
간간한 양념해 무쳐두면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생겨요. 그러니 무치기 전 될 수 있으면 무르지 않을 정도의 손 압력으로 최대한 짜주세요.
부재료 섞어주기
볼에 준비된 재료 모두 넣고 한번 섞어줍니다. 탈탈 털듯이 섞어주세요. 알록달로 두어 가지 색이 들어가니 잡채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준비가 되면 이제 양념만 하면 완성됩니다. 데치고 양념하고~ 간단하죠?
양념하기
국간장 2숟, 식초 1숟, 설탕 0.3숟(수저 1/3숟), 참기름 1숟, 깨소금 1숟 레시피상 모든 양념을 넣어줍니다. 무침에 들어가는 참깨는 통깨보다는 갈아서 넣으면 더 고소하고이에 끼지도 않죠. 절구에 갈거나 도마위에서 칼등으로 으깨서 넣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양념 꿀팁! 소금보다는 국간장이 한식 무침류에 더 잘 어울리는데요. 소금만으로 간한것보다 더 풍미 있고 깊은 맛을 내요. 국간장으로 양념해 보세요. 설탕은 미원 대신 감칠맛을 내는데 주로 들어가고요.
다진마늘은 넣지 않습니다. 마늘향이 강해 콩나물무침도 그렇고 숙주나물무침에도 마늘맛밖에 안날 수 있어요. 제사상에 올라가는 음식은 마늘을 안 넣는다고 하죠. 다른 의미겠지만 오늘 레시피에서도 다진마늘은 생략합니다.
부재료 섞을 때와 마찬가지로 살살 털듯이 무쳐주세요.
아래에 가라 앉은 국간장 양념 알뜰히 버무려 가면서 무쳐주시면 됩니다.
완성
국간장 양념으로 맛있게 무쳐낸 아삭아삭 숙주나물 무침이 완성되엇어요. 이제 맛있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아삭아삭 소리까지 맛있을 거예요. 식초가 들어가 새콤상큼한데다가 냉장고 한번 들어갔다 나오면 더 시원해져 맛있어지는 무침 반찬이에요. 1봉 넉넉하게 무쳐 한 끼는 반츤으로 다음날은 고추장, 참기름, 계란프라이 하나 부쳐 넣고 비빔밥 재료로 먹어도 꿀맛입니다. 짜지도 않고 심심하니 담백하고 개운한 밑반찬으로 좋습니다.
환절기예요. 저도 한동안 기침 때문에 고생했는데 미세먼지도 극성일 때가 왔네요. 신선한 야채, 채소류 비타민 많이 든 음식 자주 챙겨드시고 가족 모두 건강하세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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