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오징어채볶음 만드는법
고추장 무침과는 다른 단짠의 진수
밥도둑 도시락&아이반찬 추천!
아들이 감기 기운이 있어 식욕이 똑 떨여져 밥을 잘 못 먹어요. 그 식성 좋은 아이가 밥 생각이 없다라는 말을 하니 가슴이 미여집니다. 맛있는거 무얼 해주면 좋을까? 아들 좋아하는 반찬 만들기 릴레이 들어갑니다. 첫번째 메뉴가 진매채 간장볶음입니다.
간장오징어채볶음! 아이반찬으로 인기 메뉴지만 어른도 좋아하는 진미채인데요. 간장양념하고 살짝 볶으면 질감이 단단한걸 잘 못먹는 치아가 부실한 저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어요. 지난번엔 진미채고추장무침&볶음으로 만들어 먹고 이번엔 매콤버전이 아닌 간장버전입니다.
이게 아주 단짠의 진수를 보여주는데요. 오징어 진미채 고유의 감칠맛과 간장소스, 고소한 마요네즈가 만나 환상 꿀맛을 만들어내요. 정신줄 놓고 먹다보면 뻥튀기를 무의식적으로 계속 먹듯 그렇게 머게 되는데 주의가 필요합니다. ㅎ
간장 양념해서 적당히 볶으면 부드럽게, 약불에 은근히 오래 볶으면 바삭하게 먹을 수 있어 취향따라 볶는 시간을 달리해 내게 맞는 식감으로 만들 수 있어요. 어떤게 좋으세요? 전 촉촉하고 부드러운게 좋아 많이 볶지 않았어요. 아이들은 씹는맛이 좋은 쫄깃한 식감이 좋다더라고요. 딸램들 사각턱 된다고 엄마는 늘 부드럽게 볶는답니다. 호호~
단짠하면서도 고소한맛까지 나는 이유는 마요네즈로 초벌 코팅을 해주기 때문인데 고추장무침 레시피에서도 마요네즈가 들어가죠. 초벌 코팅으로 양념이 한곳에 뭉치거나 너무 많이 배지 않고 적절하게 배이게 하죠. 고소하기까지해서 꼭 넣어줘야해요.
자, 그럼 단짠의 매력으로 엄지척 부르는 진미오징어채 간장볶음 만드는법 알아볼께요~
간장진미오징어채볶음 레시피
재료
오징어채 150g
초벌코팅 : 마요네즈 2숟+맛술 1숟
간장소스 양념
진간장 2숟, 설탕 1숟
물엿 1숟, 다진마늘 0.5숟
참기름 1숟, 통깨 0.5숟
*밥숟가락 10g, 종이컵 180ml 계량 기준
씻고, 자르고
150g 크게 한 줌 양입니다.
진미채 포장 뜯어 한번 먹어보면 간이 엄청 셉니다. 특정 브랜드만 그런게 아니라 대부분 진미채가 다 그런것 같아요. 짜고, 달고 미원맛도 좀 나고 그래요. 그맛때문에 진미채를 먹는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그대로 양념하면 양념까지 더해져 먹고 난 후에 입안이 무거워져요. 계속 물먹게되고 왠지 입안이 개운치 않고 텁텁하고 그렇죠. 잇님들은 안그러신가요? 전 그렇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씻어줍니다. 불리는 것이 아니라 찬물에 휘릭 흔들어 바로 건져줘요. 물이 뿌옇게 변해요. 이게 오징어채를 양념수에 한번 담가 건조한 후 유통하는것 같아요. 아니먼 그런 맛이 날 수가 없죠.
물에 흔들어 씻거나 흐르는 물에 쓰윽 씻어준 후
물기를 꼭 짜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아이들 먹을 거라면 조금 짧게 보통 3~5cm 정도 길이면 괜찮은거 같아요. 듬성듬성 가위로 적당히 잘라주세요. 너무 길면 서로 엉겨 한번에 많이 먹게 되니까 심플하지 않아요.
초벌 코팅
마요네즈 2+맛술 1
진미오징어채를 고소하고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마요네즈 2숟을 넣고 비린맛을 제거하고 감칠맛을 상승시키는 맛술 1숟 넣고 조물조물 무쳐줍니다. 마요네즈에 계란 노른자 난황이 들어가 고소하고 기름이 들어있어 오징어채 표면 코팅 효과가 있어요. 조리과정에서 진미채가 갖고 있는 수분을 지켜주고 소스 양념을 많이 흡수하지 않게 그래서 너무 짜지 안헤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간장소스 양념 끓이기
진간장 2, 설탕 1, 물엿1, 다진마늘 0.5
통깨 1, 참기름 1
간장진미오징어채볶음 레시피상 양념을 모두 넣어 파르르 한번 끓입니다. 그냥 양념하는것보다 한번 끓이면 전혀 다른 소스가 되지요. 간장 풍미도 올라가고 설탕도 고르 녹고 다진마늘도 적당히 익어 단맛을 더 냅니다. 참기름은 마지막에 넣어야 하지만 양념들 꺼낸 김에 이때 넣었어요. 참기름을 가열하는게 용납이 안되신다면 마지막에 넣어주시면 됩니다.
진미 넣고 볶기_약불
양념이 파르르 끓으면 약불로 줄이고 마요네즈로 코팅한 진미채를 넣고 볶아주세요. 달달달 조금 오래 볶으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좀 더 짜고 단단해져 쫄깃한 식감으로 먹을 수 있고, 대충 볶으면 촉촉하게 먹을 수 있어요. 취향에 따라 볶는 시간을 늘리거나 줄이시면 됩니다.
완성
양념이 완전히 흡수되고 나면 불을 끄고 접시에 덜어 드시면 됩니다. 따뜻할 때 더 맛있는 진미오징어채볶음이예요. 간본다고 한번 집어먹고 또 집어먹고... 아니 왜케 맛있는거야? 밥솥 열어 '한숟가락만 떠 먹고 말자'해놓고 진미오징어 먹고 밥 먹고를 몇번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ㅎ 진작 제대로 밥그릇에 떠 앉아서 먹을걸 간만 본다는게 아주 요기를 했더랬습니다.
단짠단짠 아이반찬 간장진미오징어채볶음 만들어보세요~ 고소하고 부드러워 아이들에게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호불호가 없는 반찬이에요. 물기가 없어 도시락 반찬으로도 좋은 메뉴입니다. 태우지 마시고 저보다 더 예쁘게 볶아보세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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