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나물볶음
된장지짐 만드는법
짜글이 요리 밥도둑 밑반찬
맏달은 살림 밑천이라 하지요. 어릴 적부터 이런 말을 듣고 자란서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맏딸이니 엄마를 더 많이 도와야하고 집안일은 나서서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은연중에 마음 깊숙이 자리 잡았던것 같아요. 엄마 대신 동생을 ㅇ챙기고 부모님이 끼뻐하실 일을 찾아 전전긍긍하고 눈치는 백단이로 우리 때는 다들 그렇게 살았지요? 지금 어릴 적 모습을 돌이켜보면 가엽기까지 한데요. 왜 나만 나서서 해야 하나 약간의 피해의식(?)이 앙금처럼 만아있긴 하지만 혜택도 많았던것 같아요. 사회에서는 남다른 책임감과 야무진 일처리로 인정받고 특화된 배려심으로 대인관계도 무난했던것 같아요. 나이든 지금은 동생에게 막 떠넘깁니다. "니가 해라!" 마흔이 훌쩍 넘어버린 동생도 "알았어 신경쓰지마 내가 알아서 할께"하고 든든한 친구, 항상 내 편, 때로는 오빠같은.. 뿌린대로 거둔다는 말이 있듯 내가 뿌려 놓은 타인에 대한 배려, 보살핌들이 시간이 지나 나에게 보상으로 돌아오는것 같아요. 오랜만의 동생과 장시간 통화하면서 많은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무청 시래기, 딸이 좋아하는 반찬이라 번거로워도 몇 날 며칠을 햇볕에 널어 말리고 비가 오면 달려나가 걷고 푹 삶아 냉동실에 차곡차곡 챙겨 두었다가 딸 오면 아이스박스에 한가득 담아 쥐어주시는 아련한 나물 반찬, 시래기 된장국, 시래기 고등어조림, 시래기 들깨 볶음 등 등 시래기 요리법 중 된장 넣고 푹 지져낸 시래기 된장 지짐은 엄마 정성만큼이나 깊이 있는 밥도둑이예요. 오늘 엄마 손맛처럼 요리해봤습니다.
나물볶음은 미리 간을 해서 재웠다가 볶는게 양념맛이 겉돌지 않고 쏙쏙 배어 진하게 맛있어요. 된장과 갖은 양념 조물조물 무쳐 놓았다가 쌀뜨물이나 멸치다시육수 넣고 푹 조려내면 이거 하나만으로도 밥 두그릇은 거뜬히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밥도둑인데요. 국물 자작하게 만들면 더 좋아요. 중멸치나 국물멸치 대가리와 내장 손질한 후 한 줌 넣어주면 멸치 육수가 진하게 배어 생선졸미 같은 맛도 즐길 수 있어요. 전혀 비리지 않고 구수합니다.
자, 그럼 엄마 손맛 무청 시래기 된장지짐 만든느법 알아볼게요.
시래기 된장지짐 레시피
재료
삶은 시래기 1타래(420g정도)
대파 흰 부분 1대
청양고추 1개
홍고추 반개
쌀뜨물 2컵(360ml)
양념
된장 듬뿍 2숟
고추가루 3숟
맛술 3숟
다진마늘 2숟
들깨가루 1숟
들기름 1숟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된장 시래기 나물 볶음
시래기 손질
삶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시래기를 꺼내 해동했습니다.
무청시래기 손질법 : 시래기는 껍질이 질깁니다.
살살 문지르면 껍질이 일어나요. 그 껍질을 벗겨줍니다.
번거롭고 귀찮지만 손질을 거치고 나면 한결 부드러운 시래기를 먹을 수 있어요.
마른 시래기 부드럽게 삶은 법
냄비에 잘 마른 시래기를 담고
물을 넉넉하게 붓습니다.
+설탕 1숟
뚜껑열고 40~50분간 삶아줍니다.
가스불을 끄고 뚜껑 덮고 20분간 뜸 들입니다.
깨끗이 씻어 물기를 꼭 짜줍니다.
냉동 보간할 경우 물기는 50%정도만 제거하고
촉촉하게 소분해서 냉동합니다.
너무 건조하게 냉동하면 질겨집니다.
씻어 자르기
껍질을 다 벗기는 손질을 마친 시래기는 깨끗하게 헹궈 물기를 꼬~옥 짜주고 3~4등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부재료 준비
시래기 된장지짐에 들어간느 부재료는 3가지 준비했습니다.
대파는 흐니부분만 씁니다. 초록부분은 끈적한 진이 많이 나와 쉽게 상하고 반찬이 끈적해질 수 있으니 흰 부분만 다집니다. 청양고추 하나와 홍고추 반개는 가늘게 썹니다. 홍고추는 색감용으로 넣은 거라 생략가능합니다.
매콤하게 먹고싶다면 청양고추 양을 취향껏 가감합니다.
무치기
잘게 자른 시래기와 부재료
양념(된장 듬뿍 2숟, 고추가루 3숟, 맛술 3숟, 다진마늘 2숟, 들깨가루 1숟, 들기름 1숟)을 넣고 야무지게 버무려줍니다.
쌀뜨물 2컵
두툼한 팬에 펼처 놓고 쌀뜨물 2컵(360ml)를 넣고 끓입니다.
쌀뜨물이 없을 경우
생수가 아닌 쌀뜸물을 사용하면 점도도 놓아지고 구수한 맛이 납니다. 찌개류에 쌀뜨물을 사용하면 국물이 진하게 맛있어지는데요. 쌀뜨물이 없을 경우 준비된 생수에 시중판매하는 김치 만들때 풀로도 쑤는 찹쌀가루를 0.5~1숟 깍아서 넣고 더엉리짐 없이 잘 풀어 쌀뜨물 대신 사용해도 좋습니다. 쌀뜨물대신 멸치다시마육수나 해물육수 사용해도 좋습니다.
뚜껑 닫고 중불로 졸이기_10분
끓으면 중불로 줄이고 뚜껑 닫고 국물이 잦아들때까지 졸입니다.
졸여지는 정도를 확인해가며 바싹 졸이지 않고 국물이 살짝 자작하게 10분정도 졸여주면 됩니다.
완성!
밥도둑 시래기 된장지짐이 완성되었어요. 만들어 따뜻할때 바로 먹어도 맛있고 식어도 맛있습니다. 짜글이처럼 짭조름하고 부드러워 젓가락이 멈추질 않습니다. 청양고추 취향껏 넣어 매콤하게 먹어도 좋고 중멸치, 국물멸치 손질해서 넣으면 더 고급지고 맛깔나고요. 그냥 시래기만 지져 놓아도 훌륭한 밥도둑 반찬이 됩니다. 식이섬유가 많아 장 건강,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재료지요. 먹을수록 건강해지는 웰빙 반찬인듯합니다.
시중 마트에서 파는 시래기를 사용할 경우 한번 푹 삶아서 사용하세요. 재래시장에서 개인이 삶아 파는게 아닌 공장에서 삶아 나온 시래기들은 너무 무르면 유통하기 힘드니 살짝 삶아내 단단하고 뻣뻣해요. 눌러보고 단단하다 싶으면 설탕 1숟이나 쌀뜨물을 넣고 30분 푹 삶고 20~30분 뚜껑 닫고 뜸 들인 후 껍질벗기고 볶으면 더 부드럽게 먹을 수 있어요. 이 번거로운 반찬을 우리 엄마는 그리 자주 해주셨네~
부쩍 더우진 날씨 지치지 말고
남은 시간도
Have a good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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