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갓두부무침 나물반찬 레시피
간단한 쑥갓 요리
향긋한 여름 채소인 쑥갓은 천연 안정제, 천연 항히스타민제로 알려져 있어 불안,불면증, 알러지있는 사람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쌈채소로 많이 먹지만 향이 강해 호불호가 있는 야채죠. 쑥갓을 두부와 무침해 놓으면 두부의 고소한맛과 더불어 향긋하고 고소한 나물반찬으로 즐길수 있습니다. 오늘 쑥갓을 데치는법 시간과 쑥갓두부무침 만드는법을 소개합니다. 건강에 이로운 나물반찬 맛있게 많이 챙겨드시기 바랍니다.
심부름, 어릴적 손님이 오면 엄마는 천원짜리 한장을 쥐어주시며 커피 두봉지 사오라고했어요. 동네 전빵 나무문을 어렵사리 열고 들어가면 온돌깔고 앉아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가 계셨는데 "커피 두봉지 주세요"하면 일어서지도 앉으시고 담요덮고 앉으신채 손만 뻣어 정사각형에 가까운 네모난 맥심커피 두봉지를 건네주었죠. 내가 잔돈 받고 나갈때까지 할아버지는 TV에서 눈 한번을 안떼시고 할머니는 600원을 제 손에 쥐어주셨어요. 그때는 계란도 한알씩 살수 있었어요. 계란 두개 양손에 주고 주머니에 넣고 오다가 넘어져 주머니안에서 끈적하게 깨진 계란에 집에가면 엄마한테 혼날까봐 대문앞에 쪼그리고앉아 공포에 떨었던 기억도 있네요. 하
몇일전 친정갔다가 그 전방을 지나가는데 그 화려했던 전성기의 모습은 건물자체가 쪼그라진것 처럼 작아보였어요. 연탄이 가득들어있던 창고도 고대로인데 안에 물건은 하나도 없고 오래 쓰지 않은 물건들만 잔뜩 쌓여 있더라고요. 열걸음만 가도 하나씩 나오는 편의점에 추억의 전방들은 그렇게 하나둘 사라져가요.
동네도 팬션짓고 카페 짓고 외지인들이 많이들어와 둥지같던 포근한 우리동네 같지 않아요. 엄마 뭐하시냐, 아버지 뭐하고 계시냐 물어보시는 동네분들을 만나기 쉽지않아요.
쑥갓은 성질이 따뜻하고 두부는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평이한 성질이예요. 두부쑥갓무침은 쑥갓에 부족한 단백질을 두부가 보완해주는 서로 플러스해주는 반찬 메뉴인데요. 두부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신경을 안정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요. 두부 물기를 꽉 짜서 시금치와도 무쳐먹기도 합니다. 가장 궁합이 좋은 음식은 당근이라고합니다. 두부에 부족한 비타민A와 C를 보충해줍니다.
시금치와 두부를 같이 먹으면 안 좋다는 루머, 저도 한동안 자주먹던 시금치두부무침 반찬을 피했는데요. 팩트는 이겁니다. 데치면서 나오는 신장결석과 칼슘흡스를 막는 <수산칼슘>은 물에 녹아난다고해요. 데치면 대부분 빠져나간다고하니 데쳐서 두부랑 무치면 전~혀 걱정안해도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시금치된장국을 끓일때도 생 시금치를 그냥 넣으면 수산칼슘이 국물에 다 남게되니 따로 데쳐서 넣고 된장국에 꼭들어가는 두부도 같이 넣어 끓여먹으면 둘은 칼슘흡수를 높이는 두부, 칼슘을 유지하는 시금치 찰떡궁합이 될 수있는 사이입니다.
자, 그럼 향긋하고 고소한쑥갓 요리 쑥갓나물 무침, 쑥갓두부무침 만드는법 알아보겠습니다.
쑥갓나물두부무침 레시피
재료
쑥갓 150g
두부 반모 150g
양념
국간장 1숟
설탕 0.3숟
꽃소금 0.3숟
다진마늘 0.5숟
참기름 1숟
깨소금 1숟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요리하기
친정 텃밭에서 수확해온 쑥갓이예요. 영양부추, 참나물, 깻잎, 가시오가피순,곰취,땅두릅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다양한 야채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왔습니다.가물었다는데 물을 아끼지 않고 주고 기른 친정 텃밭은 풍년입니다. 쑥갓은 여름에 많이 먹죠. 7월부터 본격적으로 제철에 들어가는데요. 국화잎처럼 생겼는데 진짜 국화과라고해요. 그래서 국화꽃 냄새랑 비슷해요.
쑥갓은 고명이나 쌈으로 많이 먹는 야채죠. 미나리만큼 향이 진한 채소라 호불호가 분명 있는 야채인데요. 쌈으로, 겉절이로 나물무침, 표고쑥갓볶음이나 쑥갓두부무침으로 다양한 요리법으로 밑반찬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그중 하나 쑥갓요리해보겠습니다.
쑥갓 데치기_1분내외
끓는물에 소금 1숟 넣고 줄기부터 데칩니다.
두꺼운 줄기는 뜯어버리고 연한 잎으로만 준비했어요. 굵은 줄기와 같이 데칠경우엔 줄기먼저 넣어 20초가량 붙들고 있다가 잎을 넣고 20초정도 데쳐주면 됩니다. 1분내외로 양에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1분 넘어간다고 푹 물러 못먹게 되진 않아요. 센스있게 뒤적거리며 풋기를 빼주면 됩니다.
쌈으로 생으로 먹는 채소라 푹 익히지 않아도 됩니다 원하는 부드러운 식감에 따라 1~2분 데쳐주면 됩니다.
찬물에 헹구기
얼른 건져 찬물에 넣고 열기를 빼줍니다.
흔들어 깨끗이 씻기
쑥갓은 진딧물이 많이 생기는 식물이예요. 손질하다 기겁하고 버리면 안됩니다.
마트에서 파는건 하우스 전문 재배하는곳에서 납품받은 것이라 농약을 쳐서 없을지도 모르는데 텃밭에서 직접키우거나 친환경 제품은 진딧물이 많아요. 데치면서 다 죽어 떨어져나가고 헹구면서 대부분 떨어져 나갑니다. 이물질이 떨어져 나오지 않을때까지 여러번 흔들어 씻어줍니다.
4등분 자르기
데쳐 깨끗이 씻은 쑥갓은 물기 꼬~~옥 쥐어짜고 가로세로 한번씩 칼집을 넣어 4등분해줍니다.
두부 물기짜기
두부 반모 150g준비했습니다.
데친쑥갓과 두부 1:1로 준비했어요.
물기가 많은 두부는 나물로 먹기위해서는 간수, 수분을 제거해주어야합니다. 면보에 넣어 비틀어가며 최대한 물기를 짜줍니다. 밥그릇하나 엎고 눌러가며 짜도 좋습니다.
볼에 물기짠 두부를 넣고
4등분한 쑥갓을 뭉침을 탈탈 털어 합류합니다.
양념하기
국간장 0.5숟, 설탕 0.3숟, 꽃소금 0.3숟,다진마늘 0.5숟,참기름 1숟, 통깨 1숟을 넣고 골고루 잘 버무려줍니다.
모자란간은 소금으로 하세요. 설탕은 미원 MSG대신으로 넣은겁니다.
쑥갓향이 진해서 참기름을 넉넉히 넣어 먹기힘든 부담을 좀 줄였습니다.
*여기에 계란 1개 넣고 버무려 기름에 지져 쑥갓두부동그랑땡이나 쑥갓두부전으로 만들어 드셔도 됩니다.
완성!
부드럽고 짭조름 향긋한 쑥갓두부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평이한 두부가 비타민 무기질은 많으나 단백질이 부족한 쑥갓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어 영양적으로 시너지 효과가 좋은 음식입니다. 쑥갓과 두부의 양을 동일하게해서 푸짐하게 담아냈어요.
한번에 많이 하는것보다 한두끼에 먹을 만큼만 오늘 레시피양 만큼만해서 빠른시간내에 드셔야 맛과 향이 저하되지 않아요. 밥에 쓱쓱 비벼 먹어도 맛있습니다.
쑥갓향이 강해 아이들은 쑥갓보다 국간장과 참기름 양념에 짭조름 고소하게 양념된 두부소보로를 더 잘먹습니다. 엄마는 향긋한 쑥갓나물이 더 좋으네요. 아무튼 둘이 같이 먹으면 맛잇습니다. 더워지면 자주 보게될 쑥갓인데요. 쌈으로 먹고 남으면 나물만 무쳐 먹어도 좋고요. 두부넣어 버무려도 좋아요. 표고버섯볶다가 굴소스 1숟 넣고 싱싱한 쑥갓 넣어 살짝 볶아서 쑥갓표고버서볶음해먹어도 좋고요. 다양한 쑥갓요리로 즐겨보세요. 천연신경안정제라 먹는순간 마음이 평온해질겁니다. ^^
오늘도 고생 많으셨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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