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배추전 레시피, 오꼬노미야끼 만드는 법
각종 해물과 돼지고기 볶아 양배추 듬뿍 넣고 부쳐낸 양배추 요리 오꼬노미야끼 만드는 법 황금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재료만큼 소스와 반죽도 중요한데요. 현지 비법소스만큼 맛난 오꼬노미야끼 소스 반죽 만드는법도 담았어요. 오꼬노미야끼 맛집 만큼이나 맛있을겁니다.
한 접시 먹으면 든든해서 한 끼 식사로도 좋은데요. 명동, 홍대에 오꼬노미야끼 맛집이 많다고 하던데 가본 적은 없고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 일본 맛집 '치보'에서 먹었던 오꼬노미야끼는 참 잊을 수 없는데요. 줄 서서 입장했던 기억이 있어요. 좁은 가게에 사람들이 정말 많았고 관광객보다 현지인, 직장인들이 많아 맛집은 맛집이구나 했어요. 철판에 오꼬노미야끼 만든는 법을 직접 보면서 먹을 수 있어 눈요기도 하며 '비루 이찌'라 주문했던 시원한 사포르 맥주도 일본 여행을 더 기억에 남게 했었어요. 시원한 맥주와 오꼬노미야끼의 조합이 캬~
언제는 큰 딸이 오코노미야끼가 먹고 싶다고 얼른 일본 갔다 오자고, 아침에 비행기 타고 갔다가 점심으로 먹고 저녁 비행기 타고 오자고.. 만수른가? 하하하 무슨.. 아~ 진짜 그러고 싶은.. 쌀국수 먹고 싶을 땐 베트남 갔다 오고 말이죠.
오꼬노미야끼 만들기는 몇 수 십 년 된 일본 맛집 노하우에 비길 순 없지만 눈으로 본 게 있으니 대충은 따라 할 수 있어서 집에서 오꼬노미야끼 만드는법으로 자주 만들어먹어요. 실패도 여러 번 하고 지금은 제법 맛나게 부쳐내는데요. 시판 소스들이 워낙 잘 나와서 재료들 볶아서 부치기만 하면 소스 바르고 화룡점정으로 가쓰오부시 올리면 집에서도 근사하게 오꼬노미야끼 맛집만큼 맛있는 양배추 요리를 즐길 수 있어요.
오꼬노미야끼에 다른 재료는 모르겠는데 가쓰오부시는 꼭 있어야 되는 재료예요. 가락국수도 그렇고 현지 맛을 내려면 필수! 다른 어떤 걸로 대체할만한 것이 없어요.
오꼬노미야끼는 짱짱하게 바삭하게 부치는 것보다 대충 부쳐서 흐드러지게 퍼먹듯이 먹는 게 더 맛있어요. 해물 잘게 다져 듬뿍 넣으면 톡톡 씹히는 식감과 맛, 풍미가 일품인데요. 오징어가 씹힐 때는 반죽에 문어 넣고 동그랗게 구워낸 타코야끼 먹는듯한 느낌도 들어요.
자, 그럼 장사해도 될만한 큼 맛있는 오꼬노미야끼 만드는 법 오꼬노미야끼 황금레시피 알아볼게요.
오꼬노미야끼 레시피
재료
양배추 100g
오징어 반마리
칵테일 새우 6마리
베이컨 4줄
양파 반개
대파(쪽파) 반대
버섯 1
가쓰오부시 한 컵
소스:시판 데리야끼 소스(또는 돈가스 소스)
+마요네즈
반죽: 부침가루 1.5컵, 물 1.5컵, 계란 1개
*밥숟가락 10g, 종이컵 180ml 기준.
부재료 준비
양배추, 양파, 버섯까지 모든 재료 채 썰고 대파도 어슷 썰어줍니다. 개인적으로 양배추가 반죽보다 많으면 좋더라고요. 소화도 잘되고 위도 편하고 말이죠. 반주을 줄이고 양배추 양을 늘려도 괜찮습니다. 익으면서 숨이 죽으면 뭐가 반주이고 뭐가 양배추인지 분간이 안될 거예요. 일본 맛집에서 피자처럼 단단하게 부치는 것이 아닌 뜨면 막 쏟아질 것 같이 부침이 아닌 볶음같이 만들어주더라고요.
양배추는 식초 1숟탄 찬물에 5분 정도 담아 잔여 농약을 제거해주고 흐르는 물에 헹궈 준비합니다.
오징어, 새우, 베이컨
식감 담당입니다. 생 돼지고기 잘게 썰거나 다짐육도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베이컨은 잘게 채 썰듯 썰어주고 오징어도 너무 크지 않게 채 썰어주고, 새우는 톡톡 식감 살게 듬성듬성 썰어줍니다.
반죽 만들기
반죽 비율은 원래 가루:물 = 1:1 원칙이죠. 부침가루는 1.5컵과 물 1.5컵을 넣고 계란 1알을 넣어줍니다. 쫀득하기보다는 조금 느슨하게 부드럽게 부치는 게 좋기 때문에 계란이 들어간다고 물 양을 줄이진 않습니다. 계란의 수분까지 생각하면 부침가루보다 물 양이 조금 많은 게 됩니다.
너무 되직하면 빵이 되어버려요. 주르륵 흐를 정도의 점성이면 됩니다.
반죽에 모든 재료를 넣고 섞어줍니다. 반죽보다 재료들이 많다 싶을 정도가 되면 됩니다. 새우, 양배추, 오징어 취향껏 좋아하는 재료를 더 넣어줘도 좋아요. 일본 맛집에서도 철판에 재료들 볶고 익힌 후 반죽 한 두국자 끼얹고 모양 만든 후 작은 뚜껑 덮어 은근하게 익혀 소스 얹어 주더라고요.
부치기_중 약불
예열된 팬에 기름 적당량 두르고 반죽을 고르게 펴줍니다. 여기는 얇고 저기는 두껍지 않게 적당히 도톰하게 고르게 펼쳐주세요. 은근하게 익혀야 바닥도 타지 않고 속재료 들도 잘 익어요. 뚜껑을 덮고 2분 정도 은근하게 익혀주는 것도 좋아요.
큰 접시 이용해 뒤집기
팬을 흔들어보고 바닥면에 힘이 생겨 흔드는 대로 부침이 움직이면 뒤집어도 됩니다. 속재료들이 많아 스냅으로 뒤집다 보면 실패 확률이 높아요. 너른 접시를 활용해 엎고 뒤집어 팬에 다시 얹는.. 큰 접시를 이용하는 것이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테두리를 빙 둘러가며 뒤집개로 툭툭 만져주면 테두리 모양도 예쁘게 동그랗게 만들어집니다. 중 약불에서 은근하게 익혀야 하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오징어도, 새우도 익고, 앞 뒤 노릇하게 잘 익혀주어야 합니다.
소스 얹기
모든 재료가 다 익으면 큰 점시에 담고 소스를 발라줍니다. 시판 데리야끼 소스나 돈가스 소스면 됩니다. 데리야끼 소스보다 돈가스 소스가 산미가 강해 신맛이 더 난다는 점 참고하시고요. 오꼬노미야끼 윗면에 취향껏 펴 발라주고 그 위에 마요네즈 줄 옷을 입혀줍니다. 주방용 위생봉투 끝을 잘라 짜는 주머니 만들어 사용해도 되고 아이들 약병 잘 씻어 활용해도 좋습니다. 다이*에가면 약병처럼 생긴 소스병 3~4개 든 것 천 원 하더라고요. 고거 사두면 마요 덮밥이나 계란말이 등 데코 할 때 활용도가 좋지요.
마요네즈 줄을 더 촘촘하게 했어야 오꼬노미야끼의 그 시그티쳐 모양이 나왔을 텐데 성격이 급해서 글렀습니다.
완성!
고명으로 쪽파(생략 가능) 올려주고 가쓰오부시 한 움큼 넉넉하게 올려 마무리합니다.
자, 이제 부를 사람 다 불러요. 맛있는 건 혼자 먹는 게 아닙니다. 다 같이 먹어야 맛있습니다.
양배추가 듬뿍 들어가 입에서 살살 녹는 반죽과 해물이 씹힐 때 그 육즙과 톡톡 생기 있는 식감이 머릿속에서 폭죽 터지는 것 같아요.
아무리 맛있어도 허겁지겁 먹지 말고 음미하며 우아하게 먹어요.
이상, 오꼬노미야끼 만드는 법 레시피 소개였습니다. 작은 프라이팬 2장 분량이니 2인분 넉넉할 거예요. 너 한 접시 나 한접시 도란도란 이야기 꽃 피우며 좋은 시간 보내시길요.
오늘도 고생 많았어요.
맛있는 음식으로 힐링되는 하루 보내시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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