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잡채 황금레시피
과정 확줄여 간단하게 만들기
여름입니다. 봄이 아닌 여름날씨에요. 중간고사 한주 앞두고 아이들 주말에도 학원 보강에 픽업으로 바쁘게 보냈어요. 오가는 길이 유독 달라보였는데요. 금방 채색 마친 수채화처럼 나무들이 초록색으로 빽빽해져 세상이 꽉 차 빈틈이 없네요. 잎이 무성해져 강 건너 보이던 건물들도 하나도 안 보이고 초록병풍같았어요. 꽃가루 날리지만 마스크 치켜올리고 차창 활짝열어(뚜껑을 열어야하는데..하하) 바람쐬며 집에 왔어요. 하루 종일 집에만 있을때는 잠이 계속 쏟아지더니 바람 조금 쐬었다고 호라기가 찹니다. 역시 건강상, 기분상 나다녀줘야해요.
날씨 너무 좋은 주말이라 나들이 차들인지 평소 한산하던 길도 차가 밀리고 거리에 사람들도 많더라고요. 차 밀려 시간이 오래 걸려도 나들이 갈만하고 거리 활보하며 쇼핑할만하죠. 2년간 진짜 잘 참아왔잖아요. 우리 아파트에 벤치가 그리 많은 줄 처음 알았네요. 벤치마다 강아지 데리고 나온 아주머니, 뭐가 그리 재미난지 쉴 새 없이 웃고 떠드는 학생들, 할머니, 할아버지... 밖에 나와서 오늘 만큼 사람을 많이 본적도 오랜만인듯요. 이제 정말 일상으로 돌아가는거구나 실감나는 하루였어요.
원래 주말은 일주일 밑반찬 만드느라 바쁜데 이번 주말은 좀 쉬엄쉬엄하려고요. 서너가지 밑반찬 말고 한 가지 메인 요리로 한끼 먹고 그렇게 주말 지내며 충전 좀 하려고 오늘은 잡채를 했어요. 생일상에 올라가는 메뉴지만 저희는 빈번하게 자주 먹는 메뉴거든요. 식구들이 잡채를 다 좋아하고 잡채 만드는게 그리 어렵지 않아 반찬하나 만드는 시간이면 만들어 푸짐하게 먹을 수 있거든요. 백종원 레시피뿐만 아니라 자주 만들다 보니 손에 익어 후다닥 만듭니다. 오늘은 백종원 잡채만들기 레시피로 식탁을 채웠어요.
당면을 미리 물에 불려 당면 삶는 시간도 줄이고 잡채 양념도 황금레시피라 간이 딱 맞고 굴소스랑 물 조금 추가하면 잡채밥으로 먹어도 좋아요. 시금치가 있는 날은 한 줌 덜어놨다가 어김없이 잡채를 만듭니다. 시금치가 없으면 생략할때도 있고 봄나물을 데쳐서 넣기도해요. 고기가 없을때에도 베이컨이나 어묵,햄으로 대체하기도 하고요. 소불고기에 들어가도 마라탕에 넣어먹어도 순대볶음에 같이 볶아도 당면 요리는 어떻게 만들어도 다 맛있는것 같아요.
자, 그럼 백종원 잡채 황금레시피 당면삶는 시간 어떻게 되는지 양념에는 어떤 것들이 들어가는지 만드는법 알아볼께요.
백종원 잡채 황금레시피
재료
당면 250g
잡채용 돼지고기 110g
(또는 소고기 잡채용 110g)
당근 1/3개
시금치 150g
(선택:목이버섯, 느타리 등 버섯류)
양념
진간장 4숟, 식용유 4숟
설탕 2숟, 간마늘 1숟
꽃소금 1/3숟, 후추약간
마지막:참기름 4숟, 통개 1숟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잡채 맛있게 만드는법
당면 불리기_30분
당면은 물에 30분 불려줍니다. 전기 주전자로 한번 끓인 뜨거운 물을 부어 불리면 10분으로 시간을 단축할 수가 있어요. 당면을 불리지 않으면 당면 삶는 시간이 오래걸립니다. 당면을 불려 놓고 부재료들 준비하면 시간이 딱 떨어집니다.
부재료 준비
백종원 레시피에는 30분 충분히 불린 목이버섯과 얇게 채 썬 대파가 더 들어가 총 6가지 부재료가 들어가지만 전 쉬운버전에서 더 쉽게 가장기본이 되는 양파와 시금치, 당근, 잡채용 고기 4가지만 준비했어요. 잡채가 길쭉한 모양이니 양파, 당근도 같은 모양으로 결대로 길게 채썰고 시금치는 뿌리를 잘라내고 씻어 가닥닥 뜯어 2등분으로 썰어 준비합니다.
고기볶기
팬에 식용유 1숟을 두르고 잡채용 돼지고기+소금 한꼬집을 넣고 볶아 완전히 익혀줍니다. 부재료중 익히는데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고기 먼저 익혀줘요. 고기는 물기가 없게 완전히 바싹 익혀야 돼지 누린내, 돼지냄시가 나지 않으니 바싹하게 충분히 볶아줍니다.
당근,양파 볶기
고기가 바싹 볶아졌다면 당근과 양파를 넣고 볶아줍니다.
시금치 볶기
양파가 투명해지기 시작하면 가장 빨리 익는 재료인 시금치를 넣고 휘릭 섞어주고 불을끕니다.
시금치는 잔열에도 익으니 많이 볶을 필요가 없어요. 이렇게 다 볶아진 부재료들은 따로 덜어 식혀놓고 다음 과정으로 넘어갑니다.
당면 삶는 시간 _2분~
불린 당면 삶기, 담가두 물째 냄비에 붓고 삶기 시작해요. 당면을 불리지 않고 삶게되면 8분 정도 삶아야하는데 30분 물에 불려두면 2분정도만 삶아도 속까지 잘 익어요. 당면이 덜 익으면 잡채는 실패입니다. 하나 건져 먹어보고 잘 익었는지 확인해보는건 필수입니다.
찬물에 헹궈 물기 빼주기
2분정도 삶은 당면은 채에 받쳐 찬물에 헹궈 물기를 빼고 볼에 담아줍니다. 전 찬물에 헹구지 않는데 백종원 선생님은 뜨거워 양념 치대기 어려우니 찬물에 한번 헹궈주는것 같아요.
당면에 양념하기
당면은 가위로 한 두번 잘라주고 진간장 4숟, 설탕 2숟, 간마늘 1숟, 식용유 4숟, 꽃소금 1/3숟, 후추약간을 넣고 당면을 먼저 버무려줘요. 여기서 식용유가 4숟이나 들어가는데요. 식용유가 들어가면 당면이 시간이 지나도 불지 않아요.
부재료+참기름 4숟+통깨 1숟
양념을 버무린 당면에 부재료를 넣고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통깨를 넣고 잘 버무려 섞어 마무리합니다.
보면 색이 연해 싱거워보입니다. 간은 딱 맞아요. 색이연해 더 맛있게 보이고싶어 간장을 더 넣으면 잡채가 질퍽해집니다.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하고요. 잡채가 맛있어 보이게 하고 싶으면 노두유나 캐러멜 색소를 이용해 색깔을 짙게 만들수있어요. 캐러멜을 사용할 경우 많이 사용해 보신분들은 적당 소량 잘 활용하지만 처음 사용하시는 분들은 얼마를 넣어야할지 모르실꺼예요. 아주 소량 들어가도 색이 확 짙어져요. 커피 스푼으로 0.3굳 정도? 아주 조금 넣어야합니다. 조금씩 넣어가며 색을 맞추면 됩니다. 전 캐러멜 색소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완성!
번거로운 정식버전이 아닌 간단 버전의 백조원 잡채만들기 완성되었어요. 시금치 데쳐서 간하는 과정이 간단해졌고 따로따로 볶던 야채들 한꺼번에 볶아줬어요. 볶아줬어요. 고 과정만 줄였는데도 한결 시간이 단축됩니다.
생일상은 아니지만 푸짐하게 메인메뉴로 올린 잡채, 잘 익은 파김치와 맑은 국물 계란국해서 소박하게 저녁식사했어요. 소박하다지만 잡채의 존재감 하나로도 충분히 푸짐해보이는 식탁이었습니다.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좋아하는 잡채가 아닐까요. 특별한 날에만 먹기에는 기다림이 너무 길잖아요. 잡채 만드는법 복잡한 과정 확줄이고 간단한 백종원레시피로 먹고 싶을때 언제든지 만들어보세요.
오늘도 고생 많았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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