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도라지오이무침 맛있게 만드는 법
쓴맛제거 절임이 비결
비염, 호흡기,염증, 체지방배출에 좋은 음식
중고등학교 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통틀어 6년동안 펜글씨반 활동을 했어요. 우리땐 동아리활동이 아니라 특활이었죠. 6년을 그렇게 일관성있게 펜글씨를 쓰다보니 손글씨, 필체가 교정되고 필체가 예쁘다고 칭찬도 많이 받고 선생님을 대신해 칠판에 판서도 많이 했어요. 연애편지쓸때 정말 확실하게 실력발휘했었죠. 친구 대필도 여러번 해주었었는데 가끔 친정 어딘가에 보관된 옛날 다이어리를 보면 그때 필체가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지금은 그 멋진고 반듯한 글씨들이 다 지렁이가 기어가는것 같이 어떨땐 내가 써놓고 내가 못알아볼때가 많아요. 몇년전엔 붓글씨 재료들 한아름 사다가 캘리그라피 연습도 재미나게 하며 미흡하지만 정성담아 지인들에게 생일메시지를 써 보내기도 했지요. 손으로 하는건 다 좋아해 여간 사부작된게 아니예요. 오늘도 사부작 대봅니다.
온 가족이 비염기가 있고 그중 큰딸과 제가 무척 심한데 예전엔 꽃가루, 가을초입 찬바람불기 시작할때 그때만 불편했던게 이젠 거의 사계절 코막힘에 시달려요. 비염에 좋은 음식들이 여러가지가 있는데 다려먹는 물로는 코나무라 불리는 유근피나무껍질, 생강차,수세미차, 녹차,작두콩차 등이있고 반찬처럼 먹는 음식으로는 우엉,비트,미나리, 더덕,두룹,도라지가 있어요. 먹는 과일로는 배와 딸기등이 있어요.
그중 오늘 반찬으로 만든 오이도라지무침의 도라지는 성질이 따뜻하고 폐 열기를 식혀주고 차가워서 생기는 염증,통증을 완화해주는 역할이있어 코,목,인후부 염증에 도움이 돼요. 천식을 다스리고 모든 통증을 다스리는 약용음식입니다. 반찬으로 자주 먹는 이유예요. 제사음식용 나물, 명절 나물로 자주 올라오는 도라지볶음도 좋지만 새콤달콤한 고추장 ,설탕,식초 무쳐먹는것이 개인적으로 더 맛나요. 인삼과 같은 사포닌이 들어있어 오래된 도라지는 산삼보다 낫다는 말도 있고요. 양념해서 약한불에 가열하면 사포닌 흡수율을 높힐수 있다고해요.
찬성질의 오이와 같이 염증을 다스리는 따뜻한 성질의 도라지를 같이 무쳐낸 도라지오이무침은 건강 여름반찬으로 더울때 먹으면 좋은 반찬이예요. 도라지의 씁쓸한 맛때문에 한번 먹고 두번 젓가락이 안가는 경우도 많은데 도라지의 부담스러운 쓴맛 제거는 의외로 쉽습니다. 소금과 설탕,식초로 절여두었다가 무치면 쓴맛제로 과한 쓴맛은 제거되고 본연의 쌉싸름한 매력반찬으로 먹을 수있어요. 오이랑 새콤달콤 무쳐내 아이들도 잘 먹을수 있습니다.
친정엄마는 인삼처럼 생긴 통도라지 껍질째 찌고 찢어서 무치거나 껍질을 벗겨 생으로 무쳐 반찬해주셨어요. 도라지 손질하는게 번거로운데 요즘 마트에가보면 국산 깐도라지가 먹기좋게 잘 나와있어 반찬만들어 먹기 훨씬 수월해요. 껍질에 사포닌이 많이 들어있어 통도라지를 껍질을 많이 제거하지 않고 먹는게 가장 좋지만 번거로우면 잘 안 만들게 되잖아요. 잘 손질된것으로 사다가 자주 해먹는게 그게 더 이로울듯해요.
도라지만 고추장에 무쳐 놓으면 진미오징어채 반찬인줄알고 아이들이 신나게 집어먹을때가 있어요. 금방 잘못본걸 깨달아요. ㅎ 아삭하고 쫄깃하기까지한 도라지무침. 환경오염에 전염병에 호흡기 건강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대지요. 다른건 몰라도 도라지무침 만큼은 반찬만들어 자주 먹으려합니다.
자, 그럼 도라지의 과한 쓴맛을 제거하는법과 새콤달콤 맛있게 무쳐낸 오이 도라지무침 만드는법 알아볼게요.
오이도라지무침 레시피
재료
깐도라지 130g
오이 1개
+도라지 절이기 : 꽃소금 0.5숟,설탕 0.5숟, 식초 0.5숟
+오이 절이기 : 소금 0.5숟, 설탕 0.5숟
양념
고추가루 2숟
고추장 1숟
식초 3숟
매실청 1.5숟
다진마늘 1숟
꽃소금 1숟
통깨 1숟
*밥숟가락 10g,종이컵 180ml기준
도라지 절이기_10분
꽃소금 0.5+설탕 0.5+식초 0.5숟
세가지 양념을 동일 비율로 넣어 버무린 후에 10분동안 절입니다. 소금은 과한 쓴맛을 제거하고 수분을 빼주고, 설탕과 식초는 도라지 쓴맛을 중화하는 역할을 해줘요.
도라지 쓴맛제거하는 방법은 세가지 방법이 있어요. 쌀뜨물에 10분 정도 담가 놓는것, 천일연 한숟 듬뿍 넣고 2분정도 바락바락 치대어 주는 방법과 소금,설탕,식초를 1:1:1 비율로 넣고 절여주는 방법이예요. 시간적 여유가 없을때는 소금넣고 손아귀에 힘을 주어 치댄 후 물에 씻어 물기를 꼭짜고 무치고 좀 더 깊이있는 맛으로 먹고싶을땐 도라지, 오이 둘다 절여서 무칩니다. 오늘 레시피는 절여서 무칩니다.
소금,설탕,식초를 넣어 버무려놓은 도라지는 채망에 바쳐 그릇하나 대 놓으면 절여지면서 나온 수분이 자연스럽게 분리가 됩니다.
오이 썰기
오이는 쓴맛나는 앞뒤 꼭지는 잘라내고 반갈라 반달 어슷썰기 해줍니다.
오이절이기_10분
꽃소금 0.5숟, 설탕 0.5숟
오이도 도라지와같은 10분 절인 후 물기 짜서 준비합니다.
도라지썰기 _5cm
10여분간 절여진 도라지는 물기를 제거하고 먹기좋게 듬성 듬성, 2~3등분 내줍니다. 가장 먹기 좋은 길이는 5cm정도면 되겠습니다.
도라지 고추가루 색입히기_고추가루 2숟
볼에 도라지를 먼저 담고 고추가루 2숟을 넣고 바락바락 색을 입혀준 후 썰어놓은 오이를 넣어요.
양념하기
고추장 1숟, 식초 3숟, 매실청 1.5숟,다진마늘 1숟, 꽃소금 1숟, 통깨 1숟 나머지 양념을 넣고 버무려줍니다.
완성!
새콤달콤 건강 밑반찬 오이도라지무침이 완성되었어요. 새콤달콤해 아이들도 부담없이 먹는 레시피입니다. 오이대신 사과나 생 미나리를 같이 무쳐도 좋아요. 미나리도 염증완화에 좋은 음식이예요.
쓴맛이 제거된 쫄깃한 식감의 도라지무침은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먹는 몇 안되는 약용반찬이예요. 체지방을 배출하는 성분이 있어 다이어트에도 좋고요. 나열하기 힘들 정도로 효능이 좋은 도라지입니다.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더울듯해요.
몸에 좋은 음식 찾아 먹고 건강한 하루되시길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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